Wälbs/Sag mal, Was ist denn los?

영월 제15회 동강 국제사진페스티벌

행복나무 Glücksbaum 2016. 7. 20. 16:38


이 페스티벌은

동강미술관과 영월군 읍소재지 전역을 개방전시관으로 사용한다는

언론매체의 소개를 보았으나 아직 홍보가 부족해선가?

이곳 안내 데스크에는 인간마네킹만 앉아 있다.

작품 소개 설명서를 줄 수 없겠냐는 물음에 대하여 

프린터기가 고장나 준비해 놓은 설명문이 없다고

고개만 절래절래 흔든다.


사진 작품을 보는 내내

옆에 선 관람객은 "이거 뭘 찍은 거야?" 하고 궁시렁댄다.  

작가와 작품명이라도 보려고 고개 숙여 찾고 있다.

큐레이터나 해설사가의 설명이 있으면 이해를 도울 수 있을 텐데. 

사진 속의 생기를 잃은 사람들이 좀비 같이 느껴져 오는 것은 

무더운 열기로 인한 내 심보에서 일까?

사진 속의 사람들의 삶이, 인생이

무려하단 의미일까?

아님 작가의 메시지가 인생의 고단함을 전하려 하는 것일까?

사진 속에서 희망 잃은 군상들을 대한다.


드론을 날려 기계적으로 하늘에서 내려 찍은 사진은

영월의 아름다운 산과 강도,

농토도,

문화재도,

생동감이란 없어 보인다.

마치 고속도로에서 정체되어 있는 답답함이 몰려든다. 


날씨가 더워서 짜증나게 느껴지는 걸까?

같이 교육을 받고 있는 김남수 님의 얼굴은 짜증이라기 보다는

머리 뚜껑이 덜컹거리는 것 같다.

그를 보건데

더 관람이 길어지면 "칙칙폭폭  삐~이익" 기적소리가 울릴 것만 같다. 

"왜 작품 명패는검은색으로  이리 작고, 

 글을 일어보라고 붙여놓은 거야. 참!"

   

































[19 Jul.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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