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나무 Glücksbaum
2012. 6. 10. 00:02
두 환자 |
저는 종합병원 물리치료실 직원입니다. 얼마 전에 자신의 아픔에 대한 태도가 극명히 다른 두 환자분을 발견했습니다.
한 분은, 공장에서 일하다가 왼손가락 두 개를 잃으신 분이었습니다. 그분이 병원에 올 땐 직원들이 비상이 걸립니다.
어찌나 세상에 대한 불평불만과, 회사에 대한 불만이 가득한지, 그분의 얼굴만 봐도 제가 다 피로해지거든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자녀들은 어떻게 키워야 할지부터 시작해서 집이나 사회에서 자신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사람들은 다 그러느냐 그런 한탄섞인 자조도 이어지지요.
반면 다른 분은 상태가 더 안 좋습니다.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가 크게 다치셔서 휠체어를 타고 오십니다.
그분은 직원들에게 웃으면서 말을 겁니다. 미래에 대한 걱정도 하지 않으시죠. 평소에 하는 말씀은 이렇습니다.
"사람은 나중엔 누구나 장애인이 됩니다. 난 좀 빨리 된 것에 지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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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받아들이는 자의 태도에 따라 그 크기가 달라진다.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것은 당신 자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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