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Sag mal, Was ist denn los?

"인간답게 사는 삶"

행복나무 Glücksbaum 2013. 6. 23. 10:26

지난 토요일,

신문에 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서울 서대문 영천시장의 치과 천사 강대건 씨의 이야기입니다.

33년 동안, 매 주일 전국의 한센 환자의 무료치과 치료를 한 81세의 의사 이야기입니다.

33년간, 1만 5,000명을 진료했고,

5,000명에게 틀니를 만들어준 기록이 몇 권의 노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작 당시 40만 명의 한센 환자가

15,000명으로 줄어 찾아오는 환자도 없고,

80이 지나 체력도 감당하기 어려워져서

주일 치과 진료소를 철수하면서

“이 날을 기뻐하며 주님께 감사한다.”고 했습니다.

자세히 기사를 읽으면서 감동이 마음을 가득 채웠습니다.

강대건 씨는 40대 중반이 되었을 때,

어느 날 거울을 보면서 “난 대체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답니다.

요즘이야 100살까지도 거뜬히 살겠지만,

35년 전만 하더라도 인생 70 고래희(古來稀)였던 때입니다.

의사의 아버지도 의사가 12살 때 별세했습니다.

거울 앞에서 “죽기 직전에, 그래도 나쁘게 살지 않았다.”며 눈 감고 싶었습니다.

또 대학 학비를 대준 이모부에 대한 마음의 빚을 갚고 싶은 생각도 있었습니다.

1964년에 병원을 개원하여 여유가 생기자,

이모부에게 감사하려 했을 때, 조카의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해서 곰곰 생각해 보니

“봉사” 이었습니다.

시작 때는 솔직히 “자기 자신에게 좋자 고 시작한 봉사” 였답니다.

사실 의기양양했었는데,

정작 한센인 입 속을 본다는 것이 공포 스럽고 두려웠답니다.

이렇게 된 세월이 33년이 되었습니다.

한센 환자들 그들의 아픈 치아를 치료한 것이었는데,

그들의 아픈 마음까지 보듬은 것이었습니다.

그를 지금껏 지탱해온 봉사란 그에게 어떤 의미인지 기자의 질문에

“기쁨이 오지만, 그만큼의 인내도 필요한 것, 땀과 수고, 고민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그걸 겪어봐야 알아요.

그 기쁨의 의미는 자기와의 투쟁 속에서 발견하는 참 아름다움이죠.

그 기쁨을 맛보면 남에게 안 주고 싶어요. 하하”

그런데 그는 신문을 읽는 목사에게 감동과 기쁨을 주고 있었습니다.

이상하게도 감기가 걸려도 금요일이면 깨끗이 나아

30여 년 한 주일을 거르지 않게 했습니다.

주변에서 반대가 많았죠.

친구들은 미쳤다고 까지 했답니다.

 

그가 한센인의 치료를 결심하게 된 데에는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1979년 한 친구 치과에 들렸는데,

치료를 위해 온 한센 환자를 내쫓고 돈을 던지며

“문둥이 자식, 어디 병원 망하게 하려 하느냐?” 할 때,

절망적인 눈빛으로 떠나는 환자의 모습을 보며 돕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합니다.

 

 

 

.....

 

 

조금 긴 이야기가 되었군요.

이 길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목사는 이 분의 이야기야말로

'그리스도인의 삶'이라

생각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