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말과 말들...

대인지뢰로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

행복나무 Glücksbaum 2008. 5. 10. 07:51

 

해마다 발생하는 대인지뢰로 인하여 목숨을 잃거나 다리나 팔을 잘려 나가는 피해자들이 있지만 여기에 관심을 기울여주는 사람은 별로 없다.

 

얼마 전 경의선 복원을 위해 파주에서 이북을 잇는 철도를 만들기 위해 비무장 지대에 묻혀있던 지뢰 제거의 장면을 매스컴을 통해 보셨으리라. 이 지뢰밭에서 지뢰를 제거하던 한 군인이 죽엄을 당했다는 뉴스를 접해 보셨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동족간의 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고통을 받으며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남북의 이산가족뿐만 아니라 대인지뢰로 말미암아 불구가 된 장애자들이다.

 

한반도 내에는 아직도 미확인 지뢰지대가 20만평이나 있으며 이로 인한 지뢰피해자가 한해 평균 10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생활을 위해 산에 갔다가 지뢰를 밟아 발목이 잘려나가고 엉덩이가 떨어져 나가는 등, 불구자가 되어 평생을 가족들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야 한다. 이러한 피해자들은 어디에서도 보상을 받을 길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우리나라에서도 대인지뢰 제거를 위한 운동단체들이 있으나 대단히 미흡한 실정인 것 같다. 이산가족의 문제와 남북통일의 역사적 과제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 가고 있으나 대인지뢰의 피해자들에 대한 문제는 최근 영국의 황태자비 다이애나의 죽음을 통해서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으니 다행한 일이다. 평생 불구로 살면서 남에게 기대어 살수밖에 없는 <대인지뢰 피해자> 들에게 우리의 관심과 손길이 필요하다.(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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