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화롯가 이야기들 503

‘갈릴래아 예수’(김근수 지음]. 동연, 2024, 517쪽)

『갈릴래아 예수』 (김근수 지음]. 동연, 2024, 517쪽)를 읽고. - 기독교사상 2025년 1월호 게재해방신학 연구소 소장께서 지난 2024년 5월에 『예수운동 역사와 신학』 (논형, 2024)에 이어 5개월 만에 『갈릴래아 예수』를 펴냈다. 이에 앞서 지은이는 『슬픈 예수』(2023), 『행동하는 예수』(2014), 『가난한 예수』(2017), 『평화의 예수』(2018), 『예수 평전』(2021), 『여성의 아들 예수』(2021)를 출간했다. 지은이는 연세대에서 철학을 공부한 후, 사제가 되기 위해 광주신학교에서 공부하다가 사제의 길을 가지 않기로 작정하고 신학을 공부하는 길을 택했다. 그는 독일 마인츠 대학을 거쳐 남미 엘살바도르의 중앙 아메리카 대학의 해방신학자 소브리노 교수의 제자가 되었다..

“시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허리숙여 사과하고 떠난.., 그 ‘계엄군 군인께‘

“시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합니다.”오늘 항의하러 국회 앞으로 몰려온 시민들에게 허리 숙여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하고 말해주고 간 이름없는 한 계엄군인이 있었습니다.한눈에 보아도 너무나 반듯하게 생긴 그 계엄군 청년. 안경 너머 비치는 눈동자엔 눈물이 그렁그렁 고여있었습니다. 그만 저는,모든 분노가 사라지고 한없는 안쓰러움과 고마움을 느꼈습니다.저에게 한번,두번,세번 거듭 절을 하며 “죄송합니다” 말하던 그 짧은 순간,당신의 진심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의 같은 편’이라고 말하는 듯한 그 진심을요,제가 당신의 인사를 받은 한 시민이자 취재 기자였습니다.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새벽을 지켜준 당신의 그 한 마디를 평생 기억하겠습니다. “부디 건강하게 군복무 마치고 건강..

‘여산진면목’(시, 소동파) : 어릴적 친구가 읊어준 시 한편... . 2024

‘여산진면목’[ 시, 소동파]: 어릴적 친구가 읊어준 시 한편..., [박병옥 읊음] 우리 지난 젊은 시절 뒤돌아보면 너무나 귀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젊었을 적에는 그시절이 그리 소중한지 몰랐습니다. 산속에 있으면 산의 참 모습 볼수가 없고 조금 떨어져서 봐야 제대로 산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곳도 여기있는 우리는 잘 알수가 없습니다 나중에 사후세계에 가서나 참모습이 보일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이 제일 중요하답니다. 지금 내곁에 있는 사람들이 소중하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가치가 있고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중요한 사람들입니다 오늘을 누립니다 그리고 지금 이곳을 사랑합니다 그래도 가끔 시간이 나면 미래의 꿈과 계획을 그려봅니다 꿈을 계획하는 일에 오늘을 쏟아 붓진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