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의 회고록 를 읽고…2024년 11월 26일, 전 세계 동시 발매로 나온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의 회고록이 그렇다.한길사 출판으로 760쪽 분량(독일어 원본은하필이면 이 책을 받아 볼 시점에 12.3 내란 사태가 터졌다. 이 책은 아마 미국에서도 같은 운명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올해 1월 20일 취임이 예정됐던 트럼프가 이미 취임 전부터 관세 전쟁을 예고하는 폭탄 발언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여러 가지 소문들을 연이어 내놓고 있던 와중에 나온 책이라, 여론이 당면 문제들을 따라 우왕좌왕하는 사이 메르켈 회고록은 "한가한" 소리 같이 돼 버렸다.트럼프 1.0 행정부 시절, G7 정상회담 현장에서 다부지게 트럼프를 몰아붙이던 "여걸" 메르켈 이야기도 이제 단순히 지나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