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기억 77주년, 동백꽃이 묻습니다.., 국가는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웡이자랑, 웡이자랑’, 그 강인한 슬픔의 노래와 함께, 아름다운 제주의 곶자왈과 오름, 동굴과 계곡, 그 비경 깊숙이 흐르는 4.3의 숨결을 느낍니다.동에서 서, 남에서 북, 중산간부터 해안마을까지 온통 잿더미였습니다. 채 열 살을 살지 못한 어린아이부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까지, 부모와 자식이, 부부와 형제자매가, 이웃집 삼촌이, 죽임당하고, 생이별했습니다.온 마을이 한날한시 숨죽여 흐느낀 제삿날이 수십 년, 없는 죄가 대물림되며 삶을 옥죈 날이 또 수십 년, ‘살민 살아진다’며 서로를 의지해 버틴 날이 또 수십 년, 그 긴 통곡의 세월을 견뎌 마침내 진실의 시간, 정의와 평화의 역사를 열어온 4.3 생존희생자와 유가족, 제주도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칩니다.제주 4.3의 진실은 민주주의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