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Di/씨앗 글 흩날려 (Quelle) 72

책, ‘성경 너머로 성서 읽기’ [피터 엔스 지음]

매우 재밌고 유익한 책, 신학자 피터 엔스가 성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관해 쓴 이다. 피터 엔스 지음, 노동래 옮김, ‘성경 너머로 성서 읽기’ . —————— 피터 엔스는 아주 보수적인 기독교 신앙을 가진 학자였지만 창세기에 나오는 아담은 역사적 실존 인물이라기보다는 상징적 존재라는 주장을 폈다가 (미국에서 제일 보수적 신학교인)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쫒겨났다. 그 이후 피터 엔스는 성서를 어떻게 읽는 것이 원래 성서가 쓰인 목적에 부합하는지를 놓고 깊은 씨름을 거듭하며, 그런 고민과 연구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여호수아에 나오는 가나안인들의 대량학살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부터 시작해서 역사적 아담 문제, 구약성서 역대기와 열왕기의 서술 방식의 차이 문제 등을 다룬 후 신약성서에서 예수가 어떻..

거악지도 여농거초(去惡之道 如農去草)

去惡之道 如農去草: (죄) 악을 제거하는 일은 마치 농부가 잡초를 제거하는 일과 같다. (Sünde) Das Böse zu beseitigen ist Wie ein Bauer, der Unkraut jätet Es ist, als würde man es entfernen. . . 사람의 4가지 악욕을 제거해야 사람답게 된다는 말, 첫째, 이기려 하는 마음'(克), 둘째, 자랑하는 교만한 마음'(伐), 셋째, 원망하는 마음'(怨), 넷째, 탐욕스런 마음'(欲) 이를 극복하는데 성심을 다하라는 권고. 이같이 그리스도교 참믿음의 영성도 그러하다. [Samstag, den. 06. Januar 2024]

노인의 行動거지에 대해 권고한다.

'戒老錄'을 앍어보면 이런 글이 있다. 급한 걸음으로 그 무엇을 할 때가 아니다. 서두르는 것은 노인에게 아무 것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남은 시간은 인생 갈 길 정해져 있기 때문에 천천히 게으름 피우지 말고 사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노인의 모든 심신의 사고는 급하게 서두르는데서 생기기 때문이다. 잠이 안올 때 일수록 급하게 잘 필요는 없다. 급히 자려고 수면제를 먹으면 운동신경 마비가 곧바로 온다. 여기까지 와서 무엇을 위해 서두르는 것인가. 서두르느니보다 기다리는 것이 좋다. 두 다리가 못 따르면, 구부러져 골절이나 당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노인이 약속시간을 좀 늦었다고 해서 불평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전차가 와 있다고해서 달음박질 해서는 안된다. 전차는 반드시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