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아틴킴

인터넷 화상메신저[10-08-30]

행복나무 Glücksbaum 2010. 9. 14. 23:12

[2010-08-30 오후 11:41:32]

 

어머니: 정우야, 어디 다녀왔니?

Jung-Woo Martin Kim: 네, Saarbrucken를 다녀왔어요. 그곳에서 국제세미나가 열렸어요.

Jung-Woo Martin Kim: 처음으로 농인 박사들이 모여서 중요한 주제를 가지고 강연했어요.

어머니: 베를린에 갔다 온 후 또 간 거야?

Jung-Woo Martin Kim: 아니요. 베를린은 9월 25일, 가는 거고, 자르브뤽켄에 가서 많이 배웠어요. 세미나 강연이 아주 좋았어요. - ‘이제까지 정상인들의 도움으로 편하게 자라왔지만 이젠 평등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왔다고 했어요. 그러기 때문에 평등을 위해서 농인들이 직접 나설 때가 됐다고’, 강연이 맘에 들었어요.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심각한 상태도 알았어요. 요새 인공 와우 발전으로 농아인, 난청학교가 없어져가는 심각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그런 주제로 들어보니까 비장애인들이 농인들의 사회를 여전히 무시하고 있다는 심각성도 알게 됐어요. 지금까지 차별 받는 게 사실이니까 그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Jung-Woo Martin Kim: 농아인 후세들에 대한 앞으로의 문제도 논의 했어요. 인공와우 발전은 좋은데 문제점은 정상인들이 인공와우만 하면 일반인처럼 무조건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정상인 학교로 보내는 게 문제라고 하는 것 입니다.

[2010-08-30 오후 11:48:29] Jung-Woo Martin Kim: 그리고 인공와우를 착용한 난청인이나, 건청인이나, 전농인이나, 앞으로 중요한 것은 수화가 없어지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어머니: 맞아, 모든 것을 동원해서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 것이고 수화도 병행해서 의사소통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

Jung-Woo Martin Kim: 아무리 농아인들의 수가 예전보다 줄어들고 있지만 수화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번 세미나에서 정상인 부모들은 농아인 자식을 일반인들로 만들고 싶어서 수화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추세인데 반대로 어렸을 때부터 수화를 교육해야 자연스럽게 언어와 필기도 잘한다는 것이 조사결과 증명됐어요.

앞으로 수화로서가 아니라 수어를 한 언어분야로 수어학과를 만들어 교육하는 교육기관을 만들자는 계획 입니다. 그 말이 너무 좋았어요. 그래야 수화 자체도 인정받게 되고, 농아인과 비농아인이 언어소통의 공정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건청인, 난청, 농아인, 분리하고 차별화하는 이런 단어를 사용하지 말고 ‘수어인’으로 표기 하자는 것입니다.

부모들도 수어를 배워 농아 자녀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정상인과 농아인이 수어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며 수화와 구화를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계기를 갖게 될 것이고,

 

Jung-Woo Martin Kim: 농아인이나 정상인 자녀가 태어나도 문제없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 교육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 와 있다는 것입니다. 정상인들에게 종속 되는 일반학교에 통합하는 교육이 아니라 농아인과 수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대등하고 공정한 관계에서의 교육구조를 구축하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태어났을 때 뭐가 다른지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인정해야만 교육이 제대로 될 수 있대요. 그래서 제 기억으로 부모님이 어쩔 수 없이 나한테 수화를 배워야한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때 수화통역자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구화를 가르쳤다고 생각해요. 덕분에 정상인의 편에서 의사소통이 잘 됐지만 지식습득은 좀 느린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 인지 능력은 4살부터 12살까지 이해력, 어휘, 지식 습득이 가장 빠르다고 합니다.

 

어머니: 어려서 말을 배우기 시작할 때는 구화를 해야 호흡이 길어지고 말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은 확실한데

Jung-Woo Martin Kim: 한국 상황이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구화를 가르쳤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어머니: 학교에 들어가면서는 수화가 필요한 것 같다. 학습을 이해하는 데는 수화가 더 나은 것 같구나.

Jung-Woo Martin Kim: 네, 이해력이 먼저래요. 그래서 그래픽 봤는데 일반인 부모, 일반인 아이와 농아인 부모, 농인 아이들 교육별과 지식이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아요. 거의 비슷해요. 그러나 일반인 부모와 농아인 자녀들의 경우, 지식이 뒤처지게 된다고 하더군요. 왜냐하면 일반 정상인들처럼 자녀를 만들고 싶은 욕심에서 수화를 교육 하는 것을 금지시키고 구화교육에 매달리다가 인지능력이 발달하는 시기를 놓치기 때문에 그만큼 뒤떨어진다는 것이지요.

 

어머니: 그런 것 같구나.

Jung-Woo Martin Kim: 사실 증명이에요. 일반인들이 귀찮아서.., 농인이 선생님으로서 가르친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는 것이 선입견에서 농아인 교육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농인들의 교육수준이 심각한 상황이죠. 농아인이 선생님으로서 가르쳐야 농인들이 교육발전이 가능한데 그것조차도 인정않는 교육위원회 때문에 후세들의 미래가 걱정이 된다고, 게다가 무조건 인공와우 수술을 하게 해서 일반인 학교로 보내 무사히 졸업만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는 정상인 부모의 생각이 위험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졸업해도 지식이 부족한 농인들이 많아서 사회통합에 어려움 느끼죠.

지금까지는 나라에서 복지로 편하게 살아왔다지만 그 속에는 무서운 차별이 있다는 거죠. 아무리 대학을 졸업하고 박사가 되어도 수준이 낮은 장애인으로 똑같은 취급받는 거죠. 그래서 복지로 도움 받으면 다 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농인으로서 장애인은 제도적 차별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질적인 수준의 신성한 노동에서 배제 시키는 복지는 노동에서, 전문성에서부터 소외당하는 사육되는 인간과 무엇이 다르냐는 것입니다.

이제 농아인들의 권리를 주장할 때도 됐다고.. 지금 교육이 높고 지식이 높은 농아인들도 많은데 그것에 의지 하지 말고 평등하게 도움 받고 주는 그런 사람으로 변할 때가 왔다고.

 

Jung-Woo Martin Kim: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Jung-Woo Martin Kim: 스위스 보니까. 너무 했다. 차별감이 너무 심해요. 스위스는 외국인과 장애인 좋아 하지 않는 편이라서 교육에 어려움이 많대요.

 

어머니: 스위스가 차별이 심해?

Jung-Woo Martin Kim: 네, 교육도 엉망입니다. 왜냐하면 스위스가 26 지방이 나눠져 있죠.

게다가 4개 국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북부는 독일어, 서쪽에는 프랑스어, 동쪽에는 영어, 스위스어 남쪽에선 이탈리아어. 작은 나라에 26개 지방으로 나눠져 있어 복잡하죠. 게다가 그 나라 사람들이 지방에 대한 자존감이 많아 사이도 안 좋아요.

어머니: 독일은 좀 나은 편이냐?

Jung-Woo Martin Kim: 독일이 나은 편이죠. 농인들이 교육, 역사, 수화를 위해서 유럽을 합쳐서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맹인들은 단결력이 아주 강하죠. 맹인들을 본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맹인들 중에는 억만장자들도 많고, 교육열도 대단해서 일반사람들도 무시 못 하죠. 게다가 맹인들은 의사소통도 되니까.

농아인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일반인과 대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반인과 대등할 수 있는 힘, 농인에게 아쉬운 것은, 전문가 fachleute 수가 적다는 거죠.

[오전 12:13:34] Jung-Woo Martin Kim: 미국의 경우, 농아인 사회가 아주 잘 되어있어서 일반인들도 무시 못해요. 농아인대학교까지도 있고, 농아인의 권익을 위해 여러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농아인들 가운데 박사, 교수, 정치가, 교육가, 전문인들을 육성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농아인 사회를 본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기회가 되면 미국으로 건너가 현황을 둘러보고 싶습니다.

[오전 12:14:53] Jung-Woo Martin Kim: 독일도 자극받아 프랑크푸르트에 가까운 ‘바드 로이드’라는 도시에 수어 교육을 위한 유럽대학교 세우자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요. 유럽 농인 대학교 아니라 유럽 수어인 대학교. ㅎㅎㅎ 누구나 수화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장애인 비장애인 구별 없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사회 건설을 위해서...

좋잖아요. 건청인들도 들어갈 수 있고. 내년까지 200만 유로를 모아야 땅 살 수 있다고 그럽니다. 그래서 모두 돈 모으는데 힘쓰고 있죠.

세계 농인들이 돈을 보태고, 미국에 있는 억만장자들을 연결해서 도움 받고 있다고 합니다. 빌 게이트 아시죠? 그 사람이 큰돈을 투자했대요.

 

어머니: 참 좋은 일을 추진하는 구나. 잘 됐으면 좋겠다.

 

Jung-Woo Martin Kim: 독일 억만장자나 정치가들은 보수적이고 구두쇠라 미국에 있는 억만장자들에게 부탁 했대요. 독일은 무조건 법에 따르고.. 에효, 거의 대학교 나온 농아인들이 꿈을 포기하고 작은 공장에 가서 낮은 보수 받고 직장생활을 하는 것을 보면 그렇게 안타까울 수 없어요. 뛰어난 농아인들이 나오는 것을 정상인들은 두려워하죠. 그래서 일부러 인정 안 해주는 현실도 있답니다. 나라에서 제도적으로 못하게 하니까 농아인들의 힘이 약해진다는 거죠.

평등을 외치려면 농아인들 중에 전문가나 박사들이 많이 나와야 당당해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 했어요.

Jung-Woo Martin Kim: 내부적으로 농아인들이 나서지 않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그냥 나만 잘 살면 돼..’ 나만 아니면 돼‘.. 그런 생각을 버리라고. 후세를 생각하라고. 솔직히 그거 듣고 뜨금 했죠. ㅎㅎㅎ

 

강연이 끝나고 폐막식 때 정장 차려입고 친교시간을 가졌어요. 스위스 농아인 협회장, 독일 농아인 협회장, 오스트리아 농아인 협회장, 교수들과 와인 마시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죠. 모두 나보고 어디서 왔다고? 난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독일에 자랐다고.. 대학교 졸업했다고 하니까 호감 가지고 명함 주며 연락을 주고받자고 했어요.

[오전 12:28:11] Jung-Woo Martin Kim: 농담 주고받으면서 이것저것 토론도 하고 진지하게 물어보기도 했어요. 모두 나보고 좋은 성격과 까다롭지 않는 조건도 갖췄고.. 보수적이조 않아 좋다구 .. 그 사람들은 한결같이‘농아인 사회에는 너 같은 사람이 필요해. 무시하는 사람도 있겠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열심히 하라.’고 독려해줬죠. ‘일자리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부 더하라고. 후세를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하게 되면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그리고 어쩌면 나중에 잘 돼서 유럽과 한국을 연결할 사람으로 좋은 일을 할 것이라고 꼭 필요한 사람이 되라고 격려해주었습니다.

 

어머니: 이렇게 차별을 당하고 무시한다고 협회장들에게 네가 당한 암트의 문제도 이야기 하지 그랬니?

[오전 12:30:24] Jung-Woo Martin Kim: 그런 이야기도 했죠.

 

Jung-Woo Martin Kim: 그런 이야기 했는데 모두 자신들도 그렇게 겪었다고 ‘자네가 더욱더 맞서 싸우게.. 방법 찾아야한다고 자네라면 할 수 있을 거야.. 피하지 말고 되도록 즐기게나.. 그런 고비 넘기면 앞으로 어려움도 쉽게 극복할거야.. 그리고 공부 더할 기회를 찾아보라고.’ 그들은 옛날에 그거보다 더 많은 차별이 겪었다고. 나이가 든 교수님 한분이 웃으며,“똥 밞은 표정을 짓냐?.. ㅎㅎ ”하고, “이것은 좋은 말이라네. 사회에서는 더 냉정해요. 그걸 싸워서 극복해야 돼. 그래야 당신에게 좋은 기회가 주어질 거야... 그런 고생을 알아야 나중에 후세를 전해줄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될 거야. 그런 고통을 꺾으면 평등을 마음속에서 외치게 될 거야. 그래야 자네가 힘내서 사는데 플러스가 될 거야.”하며 함께 농아인 권익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자고 서로 격려해 주었습니다.

 

어머니: 프랑크푸르트 농아인 협회 입사 건은 도움 안준데? 아르바이트 암트와 협의 건에 대한 건은 직무유기라고 해 보지 그랬니?

 

Jung-Woo Martin Kim: “우리도 그랬다네, 도움을 바라면 발전이 없어요. 그게 농아인들의 큰 문제입니다. 라고 일반인들은 외면 하죠.”그러면서 모두 명함을 줬어요.

 

어머니: 명함만 받으면 뭐하니?

Jung-Woo Martin Kim: 나한테 어려울 때 메일로 보내주면 도움 될 만 한 것을 주겠대요.

 

어머니: 독일 사람들이 그래?

Jung-Woo Martin Kim: 암트 일은 계속 진행 중이에요. 그런데 나한테 관심 보이는 2사람 있었죠. 연락하라고 명함 줬어요. 하나는 독일 농아인 협회이고, 농아인 잡지 만드는 회사인데 뮌헨에 있고,

 

[오전 12:37:58] Jung-Woo Martin Kim: 이들은 같은 호텔에서 아침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잡지 회사에서 한번 일해 보는 것이 어떤지 관심을 나한테 물어왔어요. 난 직장 문제에 관한 프랑크푸르트 아르바이트 암트 사정에 대해 말해주었고, 계약직이나, 실습자리라면 어려울 것이라고 했어요. 그런데도 명함을 주면서 메일로 확답을 알려달라고 해서 가까운 시일 내로 뮌헨을 방문하기로 했고 같이 관심사를 이야기 해보자고 그랬죠.

 

어머니, 난 포기 안 해요. 열심히 살잖아요. 아르바이트 암트 건은 그냥 내버려두고 다른 곳의 회사를 알아보려고 이력서를 보내고 있어요. 그중에서 내가 선택하면 되니까요.

Jung-Woo Martin Kim: 프랑크푸르트 농아인 협회는 아주 약한 곳이라 일이 잘되면 장애인 권인을 위해 봉사할 거구요. 이것은 이것대로 추진하면서 조만간 잡지회사 사장하고 어떤 업무인지 상황을 알아보려고 뮌헨을 방문하려고 해요.

 

Jung-Woo Martin Kim: http://www.life-insight.de/ 이거 보세요.

어머니: 잡지사구나.

 

Jung-Woo Martin Kim: 나한테 물어온 사람이 잡지사 사장이에요. 농아인인데 3년 전에 잡지사를 차렸다고 해요. 3년 됐어요. 농아인 기자도 있답니다. ㅎㅎㅎㅎ...

 

어머니: 농아인을 위한 잡지사라 좀 괜찮은 것 같구나.

Jung-Woo Martin Kim: 내가 전문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다 말했더니 그 사장이 날 필요로 한다고 해서 명함 준거예요.

 

어머니: 연락이 다시 오겠지?

Jung-Woo Martin Kim: 아니, 제가 연락해야 돼요

어머니: 넌 어떻게 생각하는데?

Jung-Woo Martin Kim: 좋긴 좋은데 조건이 좋을지는 모르죠.

어머니: 한번 가서 알아보는 것은 어떠니?

Jung-Woo Martin Kim: 사장님이 나보고 한번 둘러보라고 연락 와서 그럴려구요.

어머니: 사장이 농아인이라 일반회사와는 다를 것 같은데?

 

Jung-Woo Martin Kim: 프랑크푸르트 농아인 협회 입사문제는 아르바이트 암트와 계속 진행해야 하고, 다른 회사에 대해서도 있어요. 그중에 되는 회사로 가면되죠.

어머니: 계속 부딪혀 봐.

Jung-Woo Martin Kim: 네, 그래도 독일에 사는 것이 힘들지만 좋아요. 농아인들의 사회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아요.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일이잖아요.

어머니: 그래도 그렇게 모임이 있어서 서로 길을 안내해주고 어려울 때 방법도 알 수 있는 길이 있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많은 사람이 있어서 좋구나.

Jung-Woo Martin Kim: 아무래도 독일에 살아야할 팔자입니다. ㅎㅎㅎ. 외로움은 잠깐일 뿐이에요. 내 옆에 있어줄 사람이 없어서 그런 거지, 살만해요. 직장만 구한다면 공부 더 할 계획도 연구 중이에요.

 

어머니: 기회가 많은 곳이니까. 그러면서도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는 것을 배우게 하는 곳이지.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 삶의 맛이고 행복이다.

Jung-Woo Martin Kim: 한국이 농아인 사회가 발전이 있다지만 협동심으로 뭉치기가 힘들죠. 서로 험담과 경쟁하기에 바쁘고.

 

어머니: 아직은 그래 많은 노력이 필요해.

Jung-Woo Martin Kim: 대학교를 나온 농인들의 너무 잘난 척 하고, 에효.., 그럴수록 겸손해져야 하는 법인데 사람을 낮추어 보고, 무시하고, 인격적으로도 별로 안 좋고,

 

어머니: 사회가 그렇게 만든 거야. 윗물이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하는데 윗물이 더러우니 아랫물을 시궁창 물이지. ‘뻘’을 좋아하고 높아지면 안아무인이 되는 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시건방지니 앞으로도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 같구나.

Jung-Woo Martin Kim: 가끔은 이런 토론을 들으면서 나도 공부 더 해야 하겠다고 도전 받아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강단에 서서 한국 농인들을 위해 인간답게 사는 길을 외치는 것도 상상해 봐요. 한국의 장애인들을 생각하면 답답해서요...

 

어머니: 좋지! 독일 농아인 협회를 통해서도 계속해서 모임을 하고 있는 거지?

Jung-Woo Martin Kim: 중요한 것은, 사회에 흡수 동화 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과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늘 중요한 것 같아요. 이런 세미나를 통해 깨닫는 것은‘나만 생각했구나.', '나만 잘 되기를 바랐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모임을 통해서 듣고, 다시 되돌아보고... 비전을 키워하는 것.

어머니: 나태해 질 때마다 그런 모임에서 새 힘을 얻게 되는 거지.

 

[오전 12:58:31] Jung-Woo Martin Kim: 상상해 봐요. 제가 강단에 서서 농인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열강 하는 것도 상상도 하죠.

너무 화가 나기도 하죠. 마치 일본 지배에 있는 것과 같은 심정이라 할까. 장애인의 권익을 위해서도 더 열심히 일해야 할 것 같아요. 인간은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똑 같이 행복해야 하지 않겠어요? ㅎㅎㅎㅎ, 이해되죠?

 

어머니: 너에게 보낸 옷 이야기 하고 자야 할 것 같다. 알바는 계속 나가고 있니?

[오전 1:02:17] Jung-Woo Martin Kim: 네, 나가고 있어요.

어머니: 살아가는 데 어려움은 없니?

Jung-Woo Martin Kim: 살아가는데 지장은 없죠.

[오전 1:07:18] 어머니: 잘 생각해 보고 뮌헨도 한번 가봐.

[오전 1:07:24] Jung-Woo Martin Kim: 네, 하느님 계획이 무엇인지 모르겠군요.

어머니: 강하게 하려고 호되게 훈련시키는가보구나

Jung-Woo Martin Kim: 어느 정도 강하게 되어야만 주실 런지.

[오전 1:08:16] Jung-Woo Martin Kim: 에효, 좀 너무하기도 하시네요.

[오전 1:08:40] Jung-Woo Martin Kim: 난 이렇게 생각해요. 안되면 아, 하느님의 뜻이 아닌가보다. 하구요.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어머니: 엄마도 그래, 하지만 성공한 모든 사람들이 다 하나같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 자리에 오른 거야. 죽어라 하고 노력해야 열매를 맺지. 희망이 있으면 그것을 이루는 날도 있을 거야.

 

[오전 1:05:27] Jung-Woo Martin Kim: 오라프가 한국에 가 잖아요.

어머니: 10월에 온다며? 자세한 오라프의 일정표를 보내줘.

 

Jung-Woo Martin Kim: 네, 주무세요. 주말에 또 이야기해요.

[오전 1:06:46] 어머니: 그래

[오전 1:06:52] Jung-Woo Martin Kim: 안녕히 주무세요.

[오전 1:06:58] 어머니: 아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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