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한님을 향한 기도 36

내가 너를 위해 네 믿음이 그치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단다......

[성서 말씀묵상] "(아모스가 말합니다.) 아, 주님, 은총을 베푸소서! 야곱이 어떻게 견딜 수 있겠습니까? 야곱은 참으로 아주 어립니다. 그때 주님께서 재앙을 내리시기로 하신 것을 후회하시고 말씀하셨다. 그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아모 7,2-3)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시몬아, 시몬아. 사탄이 너희를 까부르듯 체질하려고 하는구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해 네 믿음이 그치지 않기를 기도하였다."(누가 22, 31~32) 거룩하신 하느님, 나의 믿음이 연약하여 흔들릴 때, 나의 손을 붙들어 주사 강하고 담대하게 하소서. 하루속히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이 이루어지고, 책임자가 처벌받을 수 있게 하셔서 조금이나마 상처를 치유할 수 있게 하옵시고, 우리 사회가 갈등을 넘어 하루속히 안전한 사회..

저에게 ‘용기를 내어라!’하고 말씀해주십시오.

[성서 말씀] 너희는 힘과 용기를 내어라. 그들을 두려워해서도 겁내서도 안 된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와 함께 가시면서, 너희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실 것이다. (신명기 31, 6)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요한복음서 16, 33) 깨어 있으십시오. 믿음 안에 굳게 서 있으십시오. 용기를 내십시오. 힘을 내십시오. (고린도전서 16, 13) ——— 여러분은 스스로에게 용기를 줄 수 없지만, 용기를 받을 수는 있습니다. 선물처럼 말이죠. 기도 중에 마음을 여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예수님의 빛이 들어오도록 마음의 입구에 놓인 그 돌을 치우십시오. 그분을 이렇게 초..

힘있다고 뻐기는 자들에게 보라는 듯 차려주신 밥상 앞에서

시편 23, 5. 요한1서 5, 4- 12 찬송 89, 429장 시편 23편 가운데서 오늘 우리가 생각하고자 하는 부분은 "원수들 보라는 듯 상을 차려 주시고" 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장면이 새로 바뀝니다. 여기서 다윗은 양이 아니고 손님으로, 하느님은 목자가 아니고 주인으로 비유가 되고 있습니다. 주인은 손님을 귀빈으로 대접하고 있습니다. 근동지방에서는 자기를 죽이려는 원수에게 쫓기게 되면 자기가 보호를 받고 싶은 사람의 천막에들어가기만 하면 그 주인의 보호와 환대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도 그를 건드리지 못하므로 원수들도 천막 문 밖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집주인으로 원수에게 쫓기던 사람을 맞아들일 뿐 아니라 원수들이 보는 앞에서 향연을 베풀고 머리에 기름을 부어 ..

첫 번째 기다림, Werder (Havel). 2023

대림 첫주간 시작을 창문너머 겨울 하얀빛 눈꽃들이 조용한 세상을 만들었구나. 기다림의 절기는 아기 예수의 생일날을 준비를 위해 이집 저집 창문마다 첫촛불이 켜지고 어둠을 쫓아내누나. 약육강식, 분쟁과 전쟁, 불바다와 피바다, 악마가 득세하는 세계에 사죄와 용서 그리고 화해와 인류애가 드러나기를. 하얀 빛으로 뒤덮혀진것처럼 힘있는 사람과 힘없는 사람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되기를. 사랑과 평화가 깃들기를 첫 촛불 밝히며 두손모은다. [첫번째 기다림/ 03. Dezember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