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무엇이냐? 고 묻는 아내의 질문에 체호프는 이렇게 회답했다.
"당신이 인생이란 무엇이냐고 묻는 것은 마치, 인삼이란 무엇이냐고 묻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오. 인삼은 인삼이지 그 이상은 아무리 알려 해도 알 수 없는 것이지요."
결국 인생은 인생이고 그것 외에는 무엇이라고 정확하게 말할 수 없다. 더 중요한 것은 인생을 어떻게 살것인가? 를 묻는 것이 더 옳을 듯 싶다. 먼저 인생에 깃든 허무성과 비극성을 정확하게 인식해야만 인생의 문제를 바르게 해결하는 첫길을 열 수 있다.
일반적으로 먹고 입고 사는 문제가 매우 중요히지만 인생 전체가 위 주머니에 예속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존재이지만 먹는 것만으로 인생을 꾸려 갈 수는 없다. 인간이 하나의 기계의 부분품으로 혹은 생산의 수단으로 전락하는 비인간화의 비극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닌가. 먹고사는 것을 인간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때에 그것은 인생이 아니고 동물의 생이 될 것이다.
제17대 대통령 취임식이 2008년 2월 25일(월) 거행될 예정이다. 이 당선자는 온 국민의 먹고 사는 일을 잘 해결하겠다고 공약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온 국민이 빈부의 격차 없이 잘살게 된다면 좋은 일이다. 그러나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존재가 아니다. 인격적 존재로 인생을 살아야 한다.
"인생은 짧다.
무슨 일에서든 이성과 양심이 명하는 길을 따르도록 힘쓰고,
여러 사람의 행복에 마음을 쓰라!
그것이 인생의 가장 값있는 열매이다." [아우그스티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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