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 참 잘 싸웠다. 고마워!!!

 

 

 

  

한국 축구대표팀이 6월 27일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벌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전에서 1-2로 석패하자 대한민국 전역은 아쉬운 탄식으로 흠뻑 젖었으면서도 온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준 것을 고맙게 생각하며, 10여일간 행복하게 해준 태극 전사들에게 잘 싸웠다고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경기 내내 장맛비가 쉴 새 없이 쏟아졌지만 거리로 몰려나온 시민은 몸이 젖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승리의 염원이 담긴 응원 함성을 저 멀리 남아공으로 끊임없이 날려 보냈다.

 

선제골을 허용한 뒤 차분하게 응원을 펼치던 시민들은 이청용 선수의 동점골에 일제히 열광했지만 경기 막판 상대에게 결승골을 내주자 허탈함 속에 탄식을 쏟아냈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한판이었지만 국민들은 원정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의 대업을 이룬 것에 아쉬움을 달래며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한 태극전사에게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이번 남아공의 대표선수들의 기량은 그 어느 때보다도 향상되어 온 국민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었다. 정치권이나 천안함 사태로, 4대강 죽이기 사업으로, 세종시 문제로, 사교육 문제로 지방선거로 우울하게 만들었던 국민들에게 모든 시름을 씻어주는 계기가 됐다. 

 

세계 월드컵 중계권이  한 방송국에만 주어져서 국민의 볼거리가 상업적으로 담보 된 것이 문제로 남겼지만, 23명의 태극전사들, 허정무 감독과 코치들, 수고 했다. 잘 싸웠다. 참 고맙구나!!!

 

 

 

 

참 잘 싸웠어!, 그리고 행복하게 해주어 고마웠어!! 태극전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