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말과 말들...

분노의 감정이 일어난다면

행복나무 Glücksbaum 2007. 11. 30. 20:14

 
물 위에 글을 쓸 수는 없다.
물속에서는 조각도 할 수 없다.
물의 본성은 흐르는 것이다.

우리의 성난 감정은
바로 이 물처럼 다루어야 한다.
분노의 감정이 일어나면
터뜨리지 말고 그냥 내버려두어라.

마치 강물이 큰 강으로 흘러가듯이
분노의 감정이 자신의 내면에서
세상 밖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즐겁게 지켜 보라.

이것은 감정을 숨기는 것과는 다르다.
이때 필요한 것은
자신이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에게서 떠나가게 하라.
그것은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가장 지혜롭게 풀어 주는 것이다.

욱하고 일어나는 감정을
일어나는 대로 터트리거나
억지로 일어나지 않도록 억압하거나
그러지 말고
그냥 내버려두라는 것이지.

그냥 내버려두고 그 감정의 흐름을
가만히 지켜보라는 것dl다.
감정이 속에서부터 올라와
세상으로 퍼져 가는 모습을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분명히 알아채어 인식하라는 말이l다.

그것은 숨기고 억압하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나오는 데로 쉽게 터트리는 것도 아니고
아주 자연스럽게
또 아주 지혜롭게 풀어주는 것
놓아주는 것이며 녹여주는 것이란 말이다.

이처럼 너무 쉬운 법이다 보니까
너무 쉬운 실천 방법이다 보니까
다들 너무 어려워하는 것 같다. 

버릴 것도 없고 잡을 것도 없고
버리려고 하면 못 버릴 때 괴롭고
잡으려고 하면 안 잡힐 때 괴롭지만
이렇게 저렇게 어찌 할까 걱정하지 말고
그냥 다 놓으란 말이다.

너무 쉬워서 어려워요.
그냥그냥 어찌 어찌 하려 하지 말고
다 놓고 지켜보기만 하라는 건데...

역시 너무 쉬워서 어렵지.?
눈이 눈을 보기란 참 어렵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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