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고도 4,158m의 융프라우는 아이거, 뮌히 산과 함께 알프스3대 명산으로 꼽히며
(순결한 처녀)라는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산세를 하고 있다.
융프라우는 해발 3,454m에 위치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인 융프라우요흐까지 연결되는
등산열차는 관광 객의 발길을 융프라우로 이끄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융프라우요흐로 가는산악열차는 인터라켄 동역에서 출발한다.
융프라우요흐로 오르는 길은 두 곳으로 나뉘는데 라우터브루넨을 경유 하는 노선과
그린덴발트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갈라진 후 클라이대 샤이데크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클라이네 샤이데크에서 융프라우까지는 불과 10km에 불과하지만
경사가 심한 석회석 암벽을 뚫고 철길을 놓는 데는 오랜 시간이 흘렀다.
정상을 오르면서 빙하의 흔적을 보도록 기차가 중간에 정차를 하며
정상에 도착하면 여름에도 만년설을 볼 수 있다.
물론 날씨가 좋아야 가능하지만 파란 하늘에 하얀 눈이 절경이다.
알프스의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융프라우요흐 전망대에는 레스토랑과 얼음 궁전, 우체국, 매점, 응급구호소 등이 있다.
정상의 레스토랑에서 우리나라의 컵라면을 파는데 여행객에게 인기가 좋다.
출발지 인터라켄 시에서는 현지인보다 더 많은 한국인을 맞날 수 있다.
산악 열차는 급경사에서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톱니바퀴 철로를 사용한다.
각 역마다 특성에 맞는 열차로 환승해야 한다.
빙하가 만든 협곡에 자리 한 라우텐(?) 마을에서는
시인 "바이런"이 인용한 수타우바흐 폭포를 볼 수 있다.
이 등산 철길을 만드는데는 16년이 걸렸다고 한다. 우리 가족은 1993년 7월 이 산의 정상을 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