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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덕, "잊혀진 계절"

행복나무 Glücksbaum 2007. 11. 18. 19:43


일찍이 '영원의 디딤돌'이란 시집을 출간하고도 이름 앞에 '시인'이란 타이틀보다는
'작사가'로만 알려져 왔던 박건호 씨.그가 가사를 쓰고 이범희 씨가 곡을 붙인
'잊혀진 계절'은 이용씨가 불러 오늘날까지 널리 사랑받고있는 가을 노래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체질인 그가 소주 두 홉짜리 한 병을 거의 다 비운 것은 어느 해
9월 부슬비가 내리는 밤이었다.그는 그 동안 만났던 여성 가운데 유일하게 대화가 통했던
그녀와 헤어지기로 속마음을 다지고 나온 터였기에 그날 밤의 비는 더욱 공허했다고 한다.

만나면 항상 버릇처럼 '쓸쓸한 표정'을 짓는 그녀가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할 무렵 그는
'오늘밤 그녀와 헤어지면다시는 만나지 않으리라'고 다짐하면서 대취했다는 것이다.
"이분 흑석동 종점에 내리게 해주세요..."

그녀는 취한 박건호 씨를 버스에 태우며 안내 양에게 이렇게 당부하더란다.
그러나 그는 다음 정거장에서 바로 내려버렸다."여긴 흑석동이 아니예요.
" 안내 양의 제지를 뿌리치고 ,그는 버스가 오던 길로 내달렸다.

뭔가 '할말'이 있는 것 같았다.아니, 말도 하지 않고 헤어진다는 것에 뭔가 죄를
짓는 것 같은 자책감도 들었다.동대문에서 창신동으로 꺾어지는 지점쯤에서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그녀의 뒷 모습이 보였다.급하게 뛰어온 그는 숨도 고르지 않은 채 그녀 앞으로 달려가
'마라톤 항의 전령'처럼 외쳤다.

"정아 씨! 사랑해요." 그 한마디를 던지고 오던 길로 다시 뛰었다.
왠지 쑥스러웠고, 그녀의 그 다음 말이 두려웠다.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아쉬운 이별.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1982년 초가을 무렵,박건호 씨는 '그날의 느낌'을 새겨 넣은 가사를 이범희 씨에게 넘겼다.
그가 이 가사를쓸 무렵은 마음이 몹시도 춥고 외로웠다고 한다.
그에겐 차라리 '잊고 싶은 계절'이었다. 젊음의 열병과 사랑의 시련.
그리고 현실적인 장벽이 그의 섬세한 감성을 한없이 짓밟았던 것이다.

이 노래는 당시 무명의 신인 가수였던 이용 씨가 취입해 그를 부동의 스타로 올라서게 했고,
작사가였던 그에게는 그 해 KBS 가요대상(작사부문)과 가톨릭 가요대상(작사),MBC최고
인기상 등 상이란 상을 모두 휩쓰는 영광을안겨 주었다.


'시월의 마지막 밤'은 사실 "구월의 마지막 밤" 상황을 레코드 발매 시기에 근접시키느라
그렇게 꾸민 것이라고 한다.
오늘 10월의 마지막 밤을 김승덕의 영어 버전 으로 감상 하시겠습니다.

 잊혀진계절 영어버젼 

      

I STILL REMEMBER THAT LAST DAY WE HAD 
WHAT DID WE SAY THAT MADE YOU SAD? 
I CANN'T REMEMBER ALL WE SAID THAT DAY. 
I onLY KNOW YOU'RE GONE AWAY! 
I STILL CAN SEE THAT LOOK UPON YOUR FACE.
TELL ME THE REASON! TELL ME WHY. 
LOVE CAN CANGE! 
LOVE HAS ITS HIGHS & LOWS! 
LIKE THE SEASONS COME & GO I KNOW. 
I DREAM SOME SEASON 
YOU'LL RETURN TO ME. 
I TRY TO DREAM I REALLY TRY 
BUT UN-- REAL DREAMS ARE SAD & SORRY DREAM 
MAKE ME WANT TO CRY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우--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김승덕
       
      
       10월의 사랑 / 김정래  
        내 가슴이 아직도 설래임으로그대를 기다리는것은 내가 당신을 많이 사랑하고 있나 봅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내 마음 변하지 않는건 그대를 향한 내 마음이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나의 마음은 어느 새 하루 일과가 되어버렸습니다 항상 그리움으로 가슴앓이 하는 나 이지만 언젠가는 만난다는 희망이 있기에 오늘도 나는 설레는 마음 가득안고 그대를 기다립니다 그리운 그대여 사랑하는 당신이여 가을 빛나는 햇살 같은 사랑을 10 월에 같이 하고 싶습니다.
      ♡* 내 마음속 깊이깊이 뿌리내린 사랑입니다. *♡ 

        첨부이미지 영원히 변하지 않는 마음

        첨부이미지 세월이 흐르고 첨부이미지 강물이 흐르고   첨부이미지 산이 변하여도  

        첨부이미지 내 가슴속엔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첨부이미지 늘 한결 같은 마음   첨부이미지 사계절 푸른 소나무 같은 마음  첨부이미지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첨부이미지 숲속의 나무가 자라듯 첨부이미지 들녘의 곡식이자라나듯 첨부이미지 내 사랑하는 마음은   첨부이미지 날마다 당신을 향해 커져갑니다. 첨부이미지 당신은 하늘과 약속한   첨부이미지 나의 운명입니다 첨부이미지 오늘이 가면 내일 지는 꽃이 아닌

        첨부이미지 내 마음속 깊이깊이 뿌리내린 사랑입니다.

        첨부이미지 당신을 잃어버린다면 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 내 목숨을 잃어버린 것과 같습니다. 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 나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 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 저 푸른 하늘과 같은 마음입니다. 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 세월이 흘러도 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 항상 똑같은 마음 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 당신은 변함없는 내 사랑입니다. 첨부이미지  【 사랑 이야기 중에서 】

        Photo Gallery Gundega Dege
      한계란 없다 ! 누군가 해야 할 일이면 내가하고 내가 해야 할 일이면 최선을 다하고 어차피 해야 할 일이면 기쁘게 하고 언젠가 해야 할 일이면 지금하자.  한계란 없다 ! 한계는 스스로 그어놓은 선에 불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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