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Sag mal, Was ist denn los?

“작품들 속에서 만난 인도사람들, 그들의 문화”

행복나무 Glücksbaum 2016. 9. 27. 22:19







[27 Sep. 2016]


 

인도는 연방제 국가인데 거의 주마다 언어가 달라 공식 언어가 22개나 됩니다,

이외에도 많은 원주민들이 사용하는 각기 다른 지방방언은 약 3,000개 정도라고 하니 대단히 놀랍죠.

현재 공영어로는 힌디어와 영어를 쓰고 있답니다.


다양한 크고 작은 나라가 하나로 모이고,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했지만 그림언어로 서로 소통을 이루고,

각기 다른 다채로운 색깔을 창조적으로 사용하면서 조화로운 인도를 구성해 왔습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수백여 개의 부족들, 작은 왕국들이 모여서

하나의 인도라는 나라를 이루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지요.

그 만큼 지역마다 다양한 언어 안에서도 서로 소통하며 융화해 왔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이런 것들이 모여 다채로운 색깔이 되었고

또한 창조적 문화를 이루어 왔다고 말할 수 있겠죠.


아름다운 조화를 통해서  관용을 극대화한 인도 사람들!


언어를 잃으면 나라를 잃고 민족의 정체성을 상실하게 되는데

인도 사람들이 자신들의 문화를 가정과 마을공동체를 통해서 전통을 이어갔지요.

영국이 200년 가까이 식민통치를 했지만 그들의 문화를 말살하지 못했어요


그들을 융화로 이끄는 데는 다양한 신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힌두 신들은 인도사람들에게 창조적 상상력을 불어넣어 주었기 때문이에요.

관용과 사랑을 가르쳐주고 평화를,

다양성 안에서 일치를 일깨워주었습니다.

친절한 삶을 살아가는 인정어린 공동체의 삶을,

인도사람들에게 각인시켜주었습니다.

 

수많은 크고 작은 왕국은 역사적으로 소멸해 그 이름을 달리 했지만

인도사람들이 한올, 한올 엮어 만든 문화는

현재와 미래를 재창조해가는 원동력이라 하겠습니다.

 

인도 사람들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손수 만들어 사용했지요.

그들은 천위에다 자수나 그림을 그렸어요.

그것만이 아니었어요.

진흙이든,

나무든,

철이든,

돌이든,

종이까지도 재활용하여

일상의 삶의 여유를 즐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손으로 만든 모든 것은 예술이 되었고,

색깔이 있는 다양한 문화를 만들어 놓은 거죠.

 

우리는 어떤가요?

직업을 가지고 노동을 하며, 주어진 시간을 팔아버리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았는지요?

너무 바쁘게 사느라 를 만날 시간이 없었는지도 모르죠.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만나기 어려운 사람이 바로 자신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나를 만나면 반성하게 되고,

나를 겸허하게 하고,

나를 감사하게 하며,

비로소 내가 가진 것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것 아닌가요?

 

도시를 떠나오게 한 충동은 자연 속에 뛰어들고픈 내 안의 아우성이 아니었던가요?

영월의 산촌마을에서 자연과 함께 잃었던 나를 만나고,

이웃을 만나고, 그리고 생명자연 품안에서

내 안을 보듬어 가는 기쁨이 충만하지는 않은지요?

 

영월 인도미술박물관에서

알지 못했던 인도 50만개의 마을 사람들을 만나보며

자연 속에 살아가는 내 이웃들의 삶을 엿보았습니다.

다양성 안에서의 조화, 공존,

따뜻함이 넘치는 인정,  

그들의 인생이,

내 이웃들의 삶이,


'아~, 이렇게 여러 색깔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가는 삶을 이어가는 거구나!'


느낌이 오셨나요?   

그들과 함께했던 체험이 즐거우셨나요?

즐거우셨다면

열려있는 생태(Eco) 마을공동체의 삶을

맛보신 것입니다.

 

이제,

저의 동행은 여기까집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노노박물관해설가아카데미

교육생 김인태였습니다.

 

 

[27 Sep.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