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Di/씨앗 글 흩날려 (Quelle)

노인의 行動거지에 대해 권고한다.

행복나무 Glücksbaum 2024. 2. 23. 04:58

'戒老錄'을 앍어보면 이런 글이 있다.

급한 걸음으로 그 무엇을 할 때가 아니다. 서두르는 것은 노인에게 아무 것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남은 시간은 인생 갈 길 정해져 있기 때문에 천천히 게으름 피우지 말고 사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노인의 모든 심신의 사고는 급하게 서두르는데서 생기기 때문이다. 

잠이 안올 때 일수록 급하게 잘 필요는 없다. 급히 자려고 수면제를 먹으면 운동신경 마비가 곧바로 온다.

여기까지 와서 무엇을 위해 서두르는 것인가. 서두르느니보다 기다리는 것이 좋다. 두 다리가 못 따르면, 구부러져 골절이나 당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노인이 약속시간을 좀 늦었다고 해서 불평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전차가 와 있다고해서 달음박질 해서는 안된다. 전차는 반드시 다음 오는 것을 타면 되니까. 전차 한대를 기다림으로 해서 잠시 동안에 그 모든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을,
젊은이들을,
창문 턱에 자라는 꽃들을,
다양한 사람의 피부색을,
재미있는 풍속을.




젊다고 해서 텔레비전만 보고 있으면,
어디로 가는건지 방향조차 결정할 수 없는 것이 청춘이라는 것.
그러나 노인은 다르다.
노인은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면서 맛볼 수 있는 나이인 것이다. 
그 의미에서는, 누구나가 예술가이다.
노인이 되어 하이쿠와 시가를 작성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그 탓인 것이다.

서두룰 것은 없다.
천천히 늦을수록 좋다.


[18. März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