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화롯가 이야기들

소설, 시장과 전장 [박경리 지음]. 1964

행복나무 Glücksbaum 2024. 7. 10. 16:04

"시장과 전장"[박경리 지음] (1964년도 출판)에 이렇게 적고 있다.

"1950년에 한국전이 일어났다. 사람들은 정치적 사건들의 장난감이 되었다.

교사인 지영은 그때 불행한 결혼생활을 청산한 참이었는데 여기에 전쟁이 터진 것이다.

계획과 달리 지영은 친정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전쟁의 혼란 중에 아이들의 목숨을 보전하려, 죄 없이 구속된 남편 하기석을 구하려 애쓴다.

하기석의 동생 하기훈은 형과 반대로 열성 공산주의자였다. 어린 애인 이가화를 사랑하면서도, 공산주의 신조에 온통 사로잡혀 갈팡질팡하는 사이, 나라 전체를 흔드는 전쟁(1950.6.25의 소용돌이에 말려든다.

 

소설, ‘시장과 전장'4백만 명의 사망자를 낸 한국 전을 비인간적 비극으로 묘사한 작품인데,

아무에게도 (두 쪽의 정치, 군사 관계자를 포함해서) 이익이 없었으며

무엇보다도 민간인에게 불행과 육체적, 정신적 고통만 가져다준 비극이라고 서술한 첫 한국문학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