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도 첩첩하고 뒷산도 첩첩한디.
오늘은 어디로 행하신가,
황천이 어디라고 그리 쉽게 가려든가 .
그리 쉽게 가려거든. 당초에 나오지를 말었거나
왔다 가면 그 저나 가지
모든 터에다 택신 이름을 두고 가면
동무에게 정을 주고 갔어
가시는 님은 다 잊고 가겠지만 .
시상에 이 날 동무들은 백년을 통곡한들 보올줄을 어떻게 알며 .
천한 시에 잊고 다닌들 어느 곳에서 만나보려.
무정하고 야속한 사람아
전생에 무슨 함의로 이 세상에 가게 되어도.
각 도 각 고을 방방곡곡 다니던 일을.
곽속에 들어도 나는 못 잊겠네.
인연이 그뿐이었던가
이 십삼세에 황천객이 되었는가.
무정하고 야속한 사람아. 어디를 가고서 못 오는가
보고지고 보고지고 임의 얼굴을 보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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