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원짜리 버스통행권 긴급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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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른 후보들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정몽준 의원이 ‘버스요금 70원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27일 열린 한 라디오 토론회에서 공성진 의원이 정 의원을 상대로 재산 문제를 지적하면서 “버스 기본 요금이 얼마인지 아느냐”고 기습 질문을 던진 것.

정 의원은 “요즘은 카드로 타는데 한 번 탈 때 70원 하나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공 의원이 “1000원입니다. 1000원”이라고 지적하자 정 의원은 “버스 종류가 여러 가지 있는 게 아니냐.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인터넷엔 “버스요금을 모를 수는 있어도 70원은 너무 차이가 크지 않느냐”(ID 김덕진)는 등의 비난 글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 의원은 2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지난 총선 때 사당동에서 마을버스를 몇 번 탄 적이 있는데 그때 요금을 700원 정도로 기억하다 답변하면서 착오를 일으켰다”고 해명했다. 그는 “사실 일반버스 요금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며 “재래시장에서 일부러 물건도 사보고 하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