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형식 교과부 1차관(사진)
우 차관은 2008년 12월 23일 이임사에서
"서산대사의 시로 송별사를 짧게 대신하겠다"며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금일아행적(今日我行跡)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
이라는 시를 읊었다.
이는
"눈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는
함부로 어지럽게 걷지 말라.
오늘 내가 남기는 발자국은
훗날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라는 뜻이다.
김구 선생도 즐겨 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시의 의미에 대해
"눈밭을 함부로 밟고 더럽히면 뒤따르는 이가 길을 잃게 되는 것처럼
정책추진도 신중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명박 정부 이후 정권 입맛에 맞춘 교육 정책의 급전환을 놓고
쓴소리를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Foto mit Geschichte > 시사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제고사 실시 반대 (0) | 2008.12.24 |
---|---|
집시법 개악 결사 반대 (0) | 2008.12.24 |
개 같이 웃자 (0) | 2008.12.20 |
인도 어린이 (0) | 2008.12.09 |
갈라파고스 거북 (0) | 2008.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