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Sag mal, Was ist denn los?

대통령이 국민을 국민으로 보지 않고 있다. 그럼 우리는 그를 뭐라 부를까?

행복나무 Glücksbaum 2009. 2. 3. 18:13

 

 

2009년 2월 2일 저녁 7시, 서울 청계광장. 나직하고도 힘있는 음성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용산 참사 희생자를 위로하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시국 미사가 이제 막 시작한 것.    

 

사회를 맡은 김인국 신부는 "공권력이 국민을 적으로 대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가 맡겼던 권력을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하고 질문을 던지며

"오늘밤 우리는 이런 중대한 질문에 답을 내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운을 뗐다.  

그는 "불의한 권력의 교만과 어리석음을 꾸짖어달라고 하느님께 부르짖고, 먼저 가신 분들의 영혼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고 안식을 누리게 해달라고 기도하자"며

이날 미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곧이어 1000여 명의 촛불을 든 참가자 사이로 희생자의 유족과 100여 명의 사제단 신부들이 입장했다.

미사가 진행될수록, 광장을 메운 사제들의 음성은 더 커졌고, 더 단호한 외침으로 변해갔다.

그 목소리들은 행진 무렵 "학살 만행, 명박 퇴진"이라는 구호로 모아졌다.

 

 

 

 

.......

 

 

 

말이 통해야 같이 살지

 

 

말이 통해야 같이 살지
너 때문에 맨날

노래를 하는 나는

언제쯤
말이 통해야 같이 살지
말이 통해야 같이 살지
말이 통해야 같이 살지

 

너 때문에 맨날

고백을 하는 나는

언제쯤
말이 통해야 같이 살지
말이 통해야 같이 살지
말이 통해야 같이 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