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모든 사람, 어떤 사람, 누구라도라는 이름을 가진
세 사람이 살고 있었데요.
무척이나 중요한 그리고 반드시 해야할 중요한 일이 생겼습니다.
이 일을 '모든 사람'이 하도록 맡겨졌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은 '어떤 사람'이 그 일을 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사람 역시 그 일을 '누구라도'가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니 미루어 두었다는 군요.
결국 아무도 그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화가 났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이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지 않았기 때문에 화가 난 겁니다.
'어떤 사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것은 '모든 사람' 일이니까요.
'누구라도' 모든 사람'에게 맡겨진 일이니
모든 사람이 했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 거지요.
중요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세 사람은 서로를 비난하며 모든 사람, 어떤 사람, 누구라도
할 수 있었던 일을 그 누구도 하지 않은 것입니다.
아무도 하지 않은 것이지요.
하느님께서는 여러 사람들에게
모든 사람이,
어떤 사람이,
누구라도,
해낼 수 있는 재능과 역할을 부여해주셨습니다.
이 일을 통해서 풍성한 삶을 약속하셨습니다.
이 일을 통해서 행복한 삶을 이루어가도록 축복도 약속해주셨습니다.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사랑, 정의, 평등을 이루어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데 있습니다.
남이 해결해줄거야.
누가 해결해줄거야.
복지가 해결해줄거야.
정부가 해결해줄거야.
이와 같이
내 할 일을 미루어 놓다가 인생을 허비하는 실패자가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나에게 주어진 단 한 번뿐인 인생을
보람되고, 즐겁게 그리고 행복을 짓는 노력은
날마다 최선을 다하여 최고의 날이 되도록해야 합니다.
아기 예수를 기다리는 대강절,
어둠을 밝히는 촛불을 창가에 켜 놓습니다.
밤 길가는 이웃들에게 어둠을 이겨내라고 응원하는 빛이지요.
살아가는 일이 어려워서 고귀한 생명을 버리는 사람들에게
어둠의 터널 끝나는 곳에 여명이 동터온다고 희망을 나누기 위해서지요.
먹을 거리 걱정하며 빈 손이라 어깨 쳐진 가장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서지요.
어두울 때는 등잔을 준비하고 밝히라 하는 말씀,
"보잘 것 없는 사람에게 한 일이 곧 나에게 한 일이다.' 하시던 가를침을 따라서
실천하는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2015년 아기예수 탄생을 맞이하는 그 날,
이렇게 칭찬받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일했군요.
참 고맙습니다."
[10, Dez.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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