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길게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는 동안
마음이 중심을 활처럼 뒤로 끌어당긴다.
고함과 거친 욕설과 몰염치와
적반하장을 앞에 두고
낭창낭창하게 휘어질 때까지
숨을 끌어들여 정지 위에 올려놓는다.
그렇게 쏜 화살이 탄력 있게 날아간다.
싸움도 그렇게 해야 이긴다.
탄력의 힘
그게 정치력이다.
시, 도종환
[1.Aug.2020]
[사진, Der Isarflößer,Münschen.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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