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화롯가 이야기들

2021 성탄을 코 앞에 두고 ...

행복나무 Glücksbaum 2022. 11. 5. 15:53

일상의 먹고사는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은 자기를 표현하는 데서도 제약을 받기 마련이다. 그러나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럴 여력이 없어서 못하거나 안 하는 것이다. 부모로서 아이들 학교에 한번 가봐야하는데 자유롭게 갈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가 있다. 이 경우에도 부모로서의 마음은 다르지 않다. 자유를 부유한 계층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것은 교과서 외에는 별로 읽은 책이 없고 자기집 창문 너머 다른 사람들의 삶에 관심을 가져보지 못한 데서 비롯된 미성숙한 사고방식의 소산이다. 독서를 통해서 자기 경험의 범위를 넘어서면 교과서에서 가르치지 않은 많은 사실이 보이고 사회적 소외계층의 삶과 만나보면 따뜻한 안방에서 접할 수 없는 현실과 만나게 된다. 그러면 자유가 부유한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의 필수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조선 말기에는 진주민란을 비롯한 농민반란이 있었고 고려시대에는 망이 망소이의 난도 있었다. 로마에서는 노예들이 일으킨 스팔타쿠스의 봉기도 있었다.
이러한 사례는 역사적으로 모든 나라에서 있었고 한마디로 자유를 향한 외침이었다.
이런 특별한 사례 외에 삶의 소소한 현장에서도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한 노력이 일상적으로 진행된다. 우리가 공부를 괜히 하는 것이 아니다.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 옛적 함석헌 선생이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고 했다. 은나라 탕왕이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것이다.

오늘도 생각하고 내일도 생각해야 한다. 생각은 곧 성찰과 반성이다.
그래야 대선을 앞두고 검찰 수장을 했던 윤가 성을 가진 놈이 던진 "가난한 놈은 배움이 없는 놈"이라는 무시와 비웃음에서 벗어 날 수 없다.

윤가 놈이 주장하는 세상은,
'민주와 자유'는,
있는 놈만 누리는 그들의 전유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럽고 추한 부귀영화를 마음에 담고 뒤를 돌아보는 사람들,
소금기둥이 되리라!!!


[22. Dezembe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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