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말씀 묵상]
약한 이를 억누름은 그를 지으신 분을 모욕하는 것이고 불쌍한 이를 동정함은 그분을 공경하는 것이다. (잠언 14,31)
여러분이 그리스도 안에서 격려를 받고 사랑에 찬 위로를 받으며 성령 안에서 사귐을 가지고 애정과 동정을 나눈다면, 뜻을 같이하고 같은 사랑을 지니고 같은 마음 같은 생각을 이루어, 나의 기쁨을 완전하게 해 주십시오. 무슨 일이든 이기심이나 허영심으로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저마다 자기 것만 돌보지 말고 남의 것도 돌보아 주십시오. 그리스도 예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필리피서 1, 1- 5)
끝으로, 여러분은 모두 생각을 같이하고 서로 동정하고 형제처럼 사랑하고 자비를 베풀며 겸손한 사람이 되십시오. (베드로전서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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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 대한 동정심은 영원의 문을 활짝 열어줍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머리를 숙이는 것은
하느님 나라로 가는 대합실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사실 사도 바울이 상기시켜주듯이, ‘사랑이 언제까지나 스러지지 않는다’(고전 13,8)면, 바로 그 사랑이야말로 하늘과 땅을 연결해주는 다리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다리 위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지 자문해볼 수 있습니다.
나는 필요에 처한 누군가의 상황에 마음이 움직이도록 내 자신을 내어 맡기는가?
나는 고통 받는 사람을 위해 울어줄 수 있는가?
나는 아무도 생각해주지 않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가?
이는 온정주의나 단순 자선이 아닙니다.
단 한번 지상의 인생을 살아가는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한 질문이자,
부활의 문제입니다.
하느님 나라로 나아가는 영생의 문제입니다.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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