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4 2

"동지도 되고 원구도 되는 친구"

사람 간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해, 의심, 갈등 때문에 둘 사이의 평화가 깨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우정은 힘써 오래 돌 봐주어야 싹을 틔우고 꽃을 비우는 까다로운 나무와 같습니다. 친구에게 상처받는 일도 더러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상처받을 것이 두려워 선뜻 다가가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친구를 영원히 사귈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흐르는 진정한 사랑은 서로를 구속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 있다는 점에서 위대하고 엄숙한 “가치”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여러 사람과 어울리며 물질과 정신적인 경험을 나눕니다. 그 안에서 타인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되고, 나의 슬픔이 타인의 슬픔이 되는 신비로운..

기자회견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 규탄·종전 촉구”

„Stoppe den Krieg! Frieden in der Ukraine jetzt!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벌써 1년을 맞는다. 영국과 미국 국방부,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군인과 민간인 사상자는 최대 32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숫자로만 헤아리기 어려운 비극이다. 전쟁의 한가운데를 살아온 수많은 삶들을 애도하고 기억한다. 개전 초기 평화협상은 실패했고 전쟁은 출구 없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침공을 지속해왔다. 침공 1년을 맞아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한편 중재와 평화협상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은 부족했다. 서방이 무기와 군사 원조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동안 전쟁은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