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자의 집"이라는 베다니는 예루살렘 동쪽 3km정도에 위치하며 감람산 넘어 동남쪽의 작은 마을이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일하시고 성 밖의 베다니로 돌아가셨다가 오시곤 하였다. 고난을 당하시기 전에도 잠시 거하셨던 곳으로 지금은 아랍인 주거지역으로 안전을 보장할 수 없어 순례자들의 출입이 뜸해진 곳이다. 베다니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은 감람산을 넘어야 한다.
그 길에 벳바게 "무화과의 집"이 있다. 감람산은 영어로 "Mount of Olives"인데 스코프스 산에서 남쪽으로 계속되는 산이 해발 825m의 감람산이다. 다윗 왕이, 아들 압살롬의 난을 피해 이 산을 맨발로 넘어야 했다(삼하 15:30). 솔로몬 왕이 예루살렘 동편 산(감람산)에 모압의 우상 '그모스'의 신당과 암몬의 우상 '몰록'의 신당을 지은 곳(왕상11:1-8)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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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는 390명의 익명의 여인들에 의해서 세워졌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곳은 베다니 근처 감람산이라고 한다. 그 후 이슬람교도가 이 교회를 파괴해 버렸고, 12세기경 십자군이 거대한 승천교회와 수도원을 건축하였다. 8각의 교회 건물에는 지붕이 없이 확 트인 하늘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이로부터 80년 후에 아랍 세계의 강자가 되었던 살라딘에 의해 다시 파괴되었고, (1187년경)인 돔을 씌우고 모슬렘 사원(모스크)으로 쓰게 되었다. 현재 관리는 모슬렘이 하고 있다. 부활절로부터 40일이 되는 승천절 날, 하루만 기독교인들의 예배가 허락된다.
승천절을 기억하는 이유
예수 승천일, 제자들에게 앞으로 지상에서 해야 할 일을 가르쳐주신 예수님은 부활 후의 40일 동안 사역을 마치고 승천하셨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승천하시기 직전까지 열심히 모여 그분의 말씀을 듣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이때 제자들은 부활하신 그분에게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실 때가 언제냐고 물어보았다. 이 질문을 볼 때 그들에게는 아직도 정치적 메시아로 그분을 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께서는 제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때와 기한을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바가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제자들에게 “그러나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마침내 땅 끝에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말씀하셨다.
주께서는 지상에서의 최후의 말씀을 마치시고 제자들이 보는데서 올라가셨다. 바로 이 순간 제자들은 승천하시는 주님을 보면서 하늘을 쳐다보며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일 때, 흰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들을 향해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를 떠나서 하늘로 올라가신 이 예수는, 하늘로 올라가시는 것을 너희가 본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 말했다.
예수의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 그리고 부활 승천으로 이어지는 부활절기의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베드로의 배반과 같이 인간의 나약함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도 주시고, 예수의 승천 후에 약속하셨던 대로 오순절 성령강림절 사건과 같이 성령을 보내주셔서 예수의 마지막 명령을 실천하기 위한 도구로 그분의 뜻을 내 생활로 살아가는 힘과 지혜를 주시고, ‘교회’를 이루어 [하느님나라를 실현하는 전투요원]임을 자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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