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구츨라프는 독일 포메라니아(Pormerania) 태생으로 경건파의 중심지였던 할레(Halle)대학에서 교육받고 네델란드 선교회의 파송으로 바티비아(Batavia)에 얼마간 있다가 방콕에서 선교하고 그 후 마카오에 와서 로버트 모리슨과 두터운 친교를 맺었다.
1832년 (순조32) 동인도 회사의 통역으로 임명되어 통상 항구를 조사하기 위하여 중국 북해안을 순항하던 로드 암허스트(Lord Amherst) 호를 타고 모리슨이 준 한문성서를 그가 지나가는 산동지방 해안에 뿌리고 한국 황해도 장산곶,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를 들러 다시 남하하면서 국왕에게 통상청원서를 내고 충청도 홍천 길대로 금강 입국에 상륙하여 회답을 기다리는 동안에 구츨라프는 성경을 나눠주었다.
마침내 기다리던 우리나라 정부로부터의 회답은 왔으나 그것은 외국과의 통상은 중국의 허락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약 1개월 간(7월 16일- 8월 17일) 있던 로드 암허스트 호는 할 일이 없이 마카오로 돌아갔고 구츨라프의 성서 반포는 별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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