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는 하나는 고교 국어 선생님.
눈치보며 학생 과외에 열을 올리며 돈버는 데는
이골이 났다고 했습니다.
이 친구와 전화를 하다보면
집이 마포 다음엔 잠실, 다음엔 행주산성 근처 일산지구
여러 번 이사 끝에 지금은 분당에 산답니다.
천당 밑에 분당.
짠돌이/소금/이라는 별명을 들으며
이사를 한번하면 부동산으로
재미를 짭짤하게 본 모양입니다.
좌우지간에 부동산투기를 해야 돈버는 세상인가 봅니다.
헌데 이사를 자주하며 많은 돈을 벌었는지는 모르지만
나보다 확실하게 늙게 보입니다.
내 후배 하나는 글쎄 30번이나 이사 했답니다.
그러니 얼마나 돈을 벌었겠습니까?
그런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육군사관학교 39기 졸업 후
소대장. 중대장을 시작하며
국가의 명에 따라 이곳 저곳 근무하다가
대령으로 엊그제 전역했는데
그 동안 전 후방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이사를 30번이나 해야 했답니다.
벌어논 돈이나 있으면 서울에 집 하나 장만해서
본거지를 만들고 아이들 학교라도 즐겁게 다니게 할 수 있었을텐데
어디 군생활이 돈 버는 곳입니까?
오로지 국토 방위에 여념없어...
좌우지간 30번이니 이사를 다녔답니다.
이 후배 의 부인은 이삿짐 꾸리기에 이골이 나 있고, 노하우도 생겼겠지만
그간 얼마나 힘들고 고달펐겠습니까?
그 부인은 이사짐을 30번이나 꾸리며
"아직도 내가 욕심이 많구나" 하며,
이것 저것 필요없이 장만한 살림들을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2008.4.15
![](http://blogfile.paran.com/BLOG_336288/200605/1147326218_DSCN1882-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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