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화롯가 이야기들

"사랑"(백도기)

행복나무 Glücksbaum 2009. 7. 26. 19:23

  

“내가 돌 한 개를 집어 나무에 던졌더니,

 그 나무는 내게 과일 한 개를 떨어 뜨려 돌려주었네.

  

 내가 쟁기로 어머니의 가슴 같은 땅을 갈았더니,

 땅은 나로 인해 고통 속에 오히려 내게 먹을 것을 주었다네.

  

 나의 어머니는 피를 나눠 나를 세상에 보내시고,

 젖가슴 속에 있는 사랑의 진 액을 먹여 날 키워 주셨네.

  

 그러나 아무리 많은 비슷한 일들로도 당신의 사랑,

 그 깊은 뜻과 모습을 그리기에는 너무 모자라,

 

 으뜸가시는 사랑이시어!

 내가 무슨 재주로 날 위해 베풀어주신,

 깊이 모를 사랑의 척수를 헤아릴 수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