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돌 한 개를 집어 나무에 던졌더니,
그 나무는 내게 과일 한 개를 떨어 뜨려 돌려주었네.
내가 쟁기로 어머니의 가슴 같은 땅을 갈았더니,
땅은 나로 인해 고통 속에 오히려 내게 먹을 것을 주었다네.
나의 어머니는 피를 나눠 나를 세상에 보내시고,
젖가슴 속에 있는 사랑의 진 액을 먹여 날 키워 주셨네.
그러나 아무리 많은 비슷한 일들로도 당신의 사랑,
그 깊은 뜻과 모습을 그리기에는 너무 모자라,
으뜸가시는 사랑이시어!
내가 무슨 재주로 날 위해 베풀어주신,
깊이 모를 사랑의 척수를 헤아릴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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