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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해체쇼’?>
이 희대의 정치쇼는 정말 온국민이 봤으면 좋겠다(대화 초록은 댓글). 보이는 것만 보는 사람들이 ‘낚이는 게’ 주변에 보인다. 하지만 맥락을 보면 이 정치쇼에서 플레이어들이 무엇을 노리는 지 알게될 거다.
소위 ‘미네럴 딜’은 우크라산 광물에서, 나아가 석유/가스에서 나온 절반을 미국이 갖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협상의 문언을 보면 도대체 이것이 어떻게 협상이고 협정이 될 건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희토류등이 과연 우크라땅에 있는 지도 확인이 안된 상태다. 핵심광물은 거의 다 러점령에 있거나 현재 전투중인 지역에 있다. 그리고 이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중국말고 그 가공기술이 있냐는 것이다. 그리고 푸틴이 자국과 돈바스 우크라 동남4주에 희토류 공동개발을 미국에 제안했는 데 트럼프는 일언반구도 없다.
양측의 대화는 이렇게 생중계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거의 대부분 이런 대화는 밀실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니 민간인?들이 이런 광경을 구경할 기회는 사실상 없다고 해야 겠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 모든 것을 의도적으로 노출시켰다. 심지어 밴스부통령이 발언하는 동안 젤렌스키가 “X새끼 bitch(cyka)“라고 중얼대는 것도 여과없이 다 노출되었다. 왜?
지난 전쟁기간 바이든 정권은 젤렌스키를 제2차세계대전 영웅? ‘처칠처럼’ 만들어 왔다. 이미지덧칠 작업을 한 것이다. 심지어 USAID는 타임지에 2022년 올해의 인물로 젤렌스키를 선정하기 위해 4백만달러를 지불했다고 밝혀졌다.
이 덧칠된 이미지를 대중의 시선에서 벗겨내기 위한 ‘날 것’이 필요하다. 한마디로 정장도 갖추지 않은 무례하기 짝이 없는 그리고 가장 핵심적인 것은 미국이 그렇게 도와 줬는 데도 또 손벌리는 ‘배은망덕한 x’이라는 이미지변경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또 무엇인가?
저 네오콘으로 명성이 자자한 린지 그램 상원의원이 갑자기 기자들 앞에서 이런 말을 한다.
”젤렌스키가 사임할 필요가 있다 보십니까?“ ”젤렌스키는 사임하고 또 협상을 잘 할 사람이 와야 합니다.“! 즉 한마디로 물러나라는 말이다.
워싱턴 정치판의 노회하기 짝이 없는 정치인들의 노림수는 젤렌스키의 기존의 이미지를 해체해, 쫓아 내기에 최적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말이다.

젤렌스키 입장에서도 나름 계산이 있을 것이다. 왜냐 하면 저런 애티튜드는 역시 사전에 계산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아마도
첫째, 가장 좋기로는 대내용 메세지다. 미국과 맞짱뜰 뱃심을 가진 유능한 지도자로 보이는 것이다. 어디에서? 당연히 우크라 국내다. 젤의 최대 정치적 목표는 당연히 재선이다. 이대로는 별 가능성이 없다. 젤과 연결된 조사연구소에서 허황된 수치를 발표하지만 그걸 믿을 사람은 없다.
둘째, 유럽 네오콘에 보내는 시그널이다. 이렇게 미국과 싸우는 자신을 도와라는 것이다.
셋째, 이 전쟁에 지더라도 패전의 책임을 트럼프가 도와 주지 않아서 졌다는 핑계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바이든때 설계했던 그림 즉 전쟁을 끌어서 트럼프의 전쟁으로 만들어 그 패전 책임을 트럼프에게 덮어 씌우는 것이다.
트럼프의 해체쇼는 또 대러 메세지용이기도 하다. 역사가 생긴이래 정전조건은 승자가 정하는 것이다. 즉 이 번 전쟁은 러시아가 지시하는dictate 것이 곧 조건이다. 하지만 자기가 진 것도 아닌 데 트럼프가 이를 그대로 수용할 수는 없다. 그래서 미네랄 딜을 젤렌이 받으면 러시아가 정전할 때까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해 ”싸울권리 right to fight on”를 보장하겠다는 말이다. 계속 우크라를 러시아와 싸우게 만들겠다는 말이다.
이 번 해체쇼가 젤렌스키의 축출까지 갈 지 여부는 아직은 모른다. 하지만 트럼프가 말한 대로 우크라이나에겐 다른 카드가 없다.
전세계 최빈국중 하나가 미국의 돈과 무기로 러시아를 상대로 3년 전쟁을 치뤘다. 하지만 무기는 처음부터 공짜가 아니다.
말그대로 ’렌드lend’하고 ‘리스 lease’한 것이다.
젤렌스키는 바이든이 공짜로 준 거라고 우겨도 소용없다. 대부하고 임대해준 것이니 돈으로 값아야 한다. 값을 돈이 없으면 현물로 값으라는 것이다. 이미 우크라이나 경제는 붕괴된 지 오래고 유럽국가도 미국을 대신해 줄 수가 없다. 미국은 젤렌스키의 객기에 대해서도 이제 ‘정산payback’을 요구할 것이다. 쫓아 내겠다는 협박성 말이다.

글쓴이: 이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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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글을 보면:
엊그제 미국의 파시스트 깡패 2인조인 트럼프-밴스가 러시아에 침략당해 5만명이 죽고 600만명이 난민이 된 나라의 지도자를 불러서
전세계 생방송으로 공개 망신주고 괴롭히고 깔아뭉갰다.
이 깡패들은 푸틴이나 네타냐후같은 동료 깡패들에게는 결코 이런 식이지 않았다.
지난번에 네타냐후가 백악관에 갔을 때 트럼프는 친절하게 의자를 빼주었다. 이처럼 트럼프에게 존중받으려면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대량학살을 해야 한다.
젤렌스키는 그것을 충분히 충족하지 못했다.
더구나 무조건 고개를 숙이며 감사하는 게 아니라 감히 트럼프 앞에서 말대꾸를 하고 중간에 말을 끊으려고 시도했다!
쥐뿔도 없이 이웃 강대국에 침략과 폭격을 당하고 있는 작은 나라의 지도자 주제에!
자본주의와 제국주의는 계급, 민족, 젠더의 모순과 억압이 모두 교차하면서 구성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더구나 일제식민지배와 미국의 패권적 강압에 시달려온 나라에서 태어나고 활동해온 사람으로서,
강자에게 당하는 모욕이 얼마나 굴욕적이고 비참한지 삶을 통해 경험해 온 사람으로서,
더구나 어제가 3.1절이었던 상황에서 이 장면들을 보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부 '좌파' 교수, 학자들의 반응을 접하고 더 분노했다.
엊그제 이 장면을 보면서 트럼프에 감정 이입하고 편드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결코
반제국주의자가 아니다.
반미주의자도 아니다.
좌파도 아니다.
그저 강자를 숭배하고 약자를 혐오하며 약육강식의 세계질서를 받아들이는 소위
'지정학적 현실주의자'들일 뿐이다.
내가 그런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죄송하지만
이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글올린 이: 전지연
[ 202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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