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젤린스키 TV Show 연출에 대하여 설왕설래다.
TV 리얼리티쇼로 대통령까지 차고 앉은 트럼프에게 코미디언 출신 TV배우 젤린스키이지만 트럼프라는 showman과는 상대하기가 역부족이었던가?

트럼프는 그의 측근인 벤쳐 사업가 부통령과 부동산 개발 투자 사업가인 친 푸틴 중동 특사를 옆에 앉히고 협공을 가했다.
“왜? 당신은 정장차림을 하지 않는가?” Fox 계열사 기자는 시비도 아닌 시비를 걸어왔다. 트럼프는 젤린스키의 입모양을 흉내내면서 노골적으로 모욕을 줬다.

트럼프는 젤렌스키에게 “당신은 자신이 매우 나쁜 위치에 놓이도록 허용했다. 당신은 카드가 없다. 당신은 수백만명의 목숨을 놓고 도박을 하고 있다. 당신은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려 도박하고 있다. 당신은 싸울 병사도 부족하다. 당신이 싸우겠다면 당신이 알아서 해라. 우리는 빠진다.“
이때 벤처 사업가 출신 부통령이 나섰다. ”당신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가 받았다. ”당신은 여기서 이 나라를 모욕하고 있다”
젤린스키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표정이었다. 피해자 탓으로 돌리는 역공에 휘말리고 있다고 느꼈지만 대안이 없는 실정이었다.
트럼프의 TV show는 피해자의 고통을 비난하는 고전적인 학대자 수사법이 최대한 동원됐다. 이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자체가 러시아의 침공을 불러들인 원인과 책임이 전적으로 너 젤렌스키 때문이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죽음에 젤린스키 너에게 책임이 있으며 미국이 지원한 5,000억 달러, (실질적으로는 약 1.300억 달러지만) 미국인의 세금이 투입된 것인데, 감사할 줄 모른다고 했다.
’감사'에 대한 압박과 강요는 계속됐다. 부통령 Vance는 또 한번 더 Zelensky에게 "고마워요"라고 말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의 TVshow 전술은 간단했다. 피해자와 가해자, 전쟁의 가해자 푸틴은 뒷켠이고 전쟁 유발자 젤린스키는 절실히 필요한 도움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지도 않는 무뢰배가 됐다. 트럼프가 말하는 휴전은 안전보장없는 평화였고, ‘평화'라는 개념은 조작됐다고 젤린스키는 내심 항변하고 싶었지만 트럼프의 기세와 TV 조명은 배우 젤린스키도 감당이 어려웠다.
트럼프는 젤렌스키가 “당신은 평화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소리쳤다. 도움을 원한다면 박박 기어도 시원찮은데 말이다. 젤린스키 너는 왜 항복하지 않는가? 감히 나 트럼프에게! 젤렌스키 당신이 평화를 원한다? 그렇다면 항복을 말해야 한다.
트럼프는 목소리를 더 높였다. 젤렌스키 너는 “사용할 카드가 없다”고 다시 소리쳤다. “우리 미국 없이는 너는 우크라이나는 아무것도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는 '구세주'의 너그러움 없이는 피해자가 무력하다고 주장함으로써 피해자의 어떤 노력도 무력할 것이라는 모욕적인 전술이었다.
트럼프는 TV 생중계로 말했다.
“만약 평화를 원한다면 먼저 즉시 휴전을 하고 당장 총알이 날아다니는 것을 멈추고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더 이상 죽지 않도록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젤렌스키는 안전보장 없는 휴전은 러시아가 재집결하여 다시 공격할 수 있는 기회일 뿐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지만 트럼프 기세에 눌렸다.
트럼프는 끊임없이 젤렌스키의 말을 가로막고 “아니, 아니, 당신은 이미 충분히 말했다”, “당신은 우리에게 지시할 위치에 있지 않다”라고 말을 끊었다. 이는 젤렌스키 너는 내 부하이고 나는 평화의 총사령관이니 나에게 먼저 항복해야 한다고 강요했다.
부통령 밴스가 끼어들었다. “평화로 가는 길은 외교에 있다”고 주장했다. 젤린스키가 받아쳤다. 전쟁의 지옥을 알지도 못하는 놈이, ”네가 말하는 외교란 무엇인가?“
트럼프가 또 나섰다. 같은 말을 다시 말했다. “당신은 수백만 명의 생명을 가지고 장난하고 있다” 젤렌스키는 평화주의자를 자처하는 트럼프 앞에서 전쟁의 비참을 사진으로 꺼내 보여주지만 트럼프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주장은 TV카메라 앞에서 더 설득력이 있었다. TVshow가 끝나고 공화당 의원들의 트럼프 찬양 합창소리가 답하지 않는가?
트럼프는 더 나갔다 “우리 미국 무기가 아니었다면 이 전쟁은 2주 안에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5일 만에 우크라이나가 전쟁에 패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우크라이나가 최강 군사력 러시아에 저항한 필사적인 노력을 무시하고 외면하겠다는 트럼프 TV외교 show에 젤렌스키는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미 '폭스 뉴스' 소속 브렛 베이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나는 (우크라이나에) 5000억(약 720조원)달러 상당의 희토류를 원한다고 말했고, 그들도 본질적으로 이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는 유럽으로 발길을 돌렸다. 유럽은 뭉쳐서 트럼프에 저항할 수 있을까? TVshow가 끝나고 트럼프는 떠나는 젤렌스키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02. März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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