隔世之感...1950년대에, 미국이 남한을 그 영향권에 편입시켰을 때는 남한에서 단기적인 금전적 이익을 챙길 생각은 그다지 없었다. 텅스텐의 약간의 양 이외에 챙길 것도 별로 없었죠.
남한의 경우, 미국은 장기적인 "양육"의 전략을 썼다. 원조나 한국 상품에의 시장 개방, 기술 이전 등을 통해 남한 자본주의를 어느 규모까지 키운 뒤에 1980년대중후반, 즉 "공산권 위협"이 없어졌을 때부터 시장 개방 압박을 가해 이 신흥 자본주의 국가로부터 경제적인 이익을 막 챙기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는 1997년의 IMF가 또 분수령이 됐죠. 한데, 우크라의 경우 "양육" 과정은 삭제되고 착취는 바로 종전 날부터 시작될 셈이다. 그리고 이 착취는 다소 단순한 "부의 이전" (wealth drain) 성격을 띌 듯하다.
우크라 광물도 모자라 항만 등의 영업이익의 절반 등을 미국이 그져 가져가고, 우크라이나에 재투자할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우크라를 미국 영향권에 편입시킬 생각 자체를 안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일단 러시아 영향권으로 남기고 빨아낼 것만 빨아낼 생각인 것 같다.
참, 이게 과거와 같은 냉전식 팍스 아메리카나도 아니고 그냥 1914년 이전과 같은 식민주의 열강들이 설쳐대는 세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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