굥이란 자가 "우리말을 뭐하러 또 배우나?" 하는 이 말을 공개적으로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 말이 돌기에 나는 누가 꾸며낸 말이겠지 하고 지나쳤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 말을 했단다. 나는 정식적인 국어교육을 십수년 받고도 부족해 지금도 글을 쓸 때면 내가 사용한 말이 정확한지 항상 사전에서 확인한다. 띄어쓰기까지도 신경을 쓰면서 글을 쓴다. 쓰고 나서도 몇번이나 확인하고 맞춤법이 틀려 있으면 즉시 수정한다. 보다 정확한 표현이 있으면 그것으로 바꾸어 놓는다. 그렇게 하고 나도, 가끔 잘못이 발견된다는 것을 안다. 하물며 전국민에게 보여주는 말과 글을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가? 우리말에 대한 경시요 국민에 대한 멸시이며, 교만심의 발로이다. 국민을 멸시하고 교만한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