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첫번째 의무 "The first duty of love is to listen" 사랑의 첫 번째 의무는 상대방에게 귀 기울이는 것이다. 글, 폴 틸리히 Wälbs/화롯가 이야기들 2002.11.27
로버트 프로스트, 가지 않은 길 가지 않은 길 ------------------------------------------------------------- 노란 숲 속으로 길이 두 갈래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어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 볼 수 있는 한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 Wälbs/화롯가 이야기들 2002.11.14
체로키 인디언의 외침, Amazing Grace Amazing Grace "나같은 죄인 살리사...." ... ... 지금으로부터 160여년 전인 1838~39년. 지금의 미국 동부 테네시,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앨러배마 주 일대에 살고 있던 체로키 인디언이 백인 이주민 국가 '미합중국'의 강제 이주령에 의해 고향에서 5천리(2000km) 떨어진 머나먼 오클라호마 주 허허.. Wälbs/화롯가 이야기들 2002.09.12
청포도 내 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먹으면 두 .. Wälbs/화롯가 이야기들 2002.08.15
문병란, 우리들을 위한 8월 우리는 우리들의 8월로 돌아가야 한다. 그날의 감격, 그날의 뜨거운 함성, 그날의 하나였던 눈물로 돌아가야 한다. 일본의 모진 쇠사슬에서 풀려나던 날 전쟁이 끝나고 옥문이 깨어지고 우리 형제가 일본의 독아(毒牙)에서 살아났던 날 그날 우리는 하나의 형제였다. 그날, 평양과 서울은 .. Wälbs/화롯가 이야기들 2002.08.11
나무의 노력 어느 우화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 옛날, 어느 들판에 아름답게 생긴 건강한 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 나무가 자라는 들판에 거세고 강한 바람이 불어 왔습니다. 나무는 이리저리 심하게 흔들리다가 그만 가지가 찢겨져 떨어져 나갔습니다. 바람이 지나간 후 나.. Wälbs/화롯가 이야기들 2002.07.25
로버트 테스트, 생명의 선물 로버트 테스트의 “생명의 선물”이란 시는 이렇게 시작한다. “산 자의 것으로 만들어 주소서. 언젠가는 나의 주치의가, 나의 뇌기능이 정지했다고 단정할 때가 올 것입니다. 살아 있을 때의 나의 목적과 의욕이 정지되었다고 선언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 나의 침상을 죽은 자의 것으.. Wälbs/화롯가 이야기들 2002.07.17
굶주리는 백성들 마른 목은 길쭉하여 따오기 모양이요. 병든 살갗 주름져 닭살 같구나. 우물은 있다마는 새벽 물 긷지 않고 땔감은 있다마는 저녁밥 짓지 못해. ……… 관가의 돈 궤짝 남이 볼까 쉬쉬하니 우리들 굶게 한 건 이 때문이 아니더냐. 관가 마구간에 살찐 저 말은 진실로 우리들의 피와 살이네. .. Wälbs/화롯가 이야기들 2002.06.25
그것을 위하여는 실낱같이 잘디잔 버드나무가 지붕 위 산 밑으로 보이는 객사(客舍)에서 등잔을 등에 지고 누우니 무엇을 또 생각하여야 할 것이냐 나이는 늙을수록 생각만이 쌓이는 듯 그렇지 않으면 며칠 만에 한가한 시간을 얻은 것이 고마워서 그러는지 나는 조울히 드러누워 하나 원시적인 일로 흘러.. Wälbs/화롯가 이야기들 2002.06.16
도토리와 호박 "도토리와 호박"이라는 라폰텐의 우화이다. ... 하느님께서는 쓸데없는 것을 하나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어떤 농사꾼 한 사람이, 호박 열매는 굉장히 큰데 그 줄기가 매우 가느다란 것을 보고 "하느님은 어떤 생각으로 이렇게 만드셨을까? 가느다란 줄기에 이렇게 큰 열매가 달리게 하다니,.. Wälbs/화롯가 이야기들 2002.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