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들의 8월로 돌아가야 한다.
그날의 감격, 그날의 뜨거운 함성,
그날의 하나였던 눈물로 돌아가야 한다.
일본의 모진 쇠사슬에서 풀려나던 날
전쟁이 끝나고 옥문이 깨어지고
우리 형제가 일본의 독아(毒牙)에서 살아났던 날
그날 우리는 하나의 형제였다.
그날, 평양과 서울은 다 같은 8월
우리는 둘로 갈라지지 않았다.
우리는 한 덩어리 춤추며 노래하였다.
시, 문병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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