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는 주전 3세기 페니키아인이 건설한 항구가 있었다. 헤롯이 B.C 20년, 그리스의 아테네에 필적하는 항구 도시를 이곳에 건설하겠다고 ‘현대의 계획도시 타입’의 대규모 건설공사를 시작했던 곳이다. 그리고 로마황제 카이자 아우구스투스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가이사랴” 라 명명했다. 본디오 빌라도가 이곳에 있었다는 기록이(주후26-36년)있으며 5대 총독 빌라도의 이름이 새겨진 돌 판이 이곳에서 발견되어 이스라엘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해변을 따라 아치 교각의 수로가 남아 있다. 헤롯은 이 도시의 용수를 9km 떨어진 갈멜 산에서 이곳까지 끌어왔다. 헤롯은 원형극장도 건설했는데 이들 로마시대의 유물들은 헤롯이 얼마나 로마나 그리스의 문화를 신봉했었나를 짐작하게 한다. 3,400석의 원형극장에서는 당시 매 5년마다 192회 종합 경기가 개최되었다고 한다. 극장은 말끔하게 수리되어 지금도 음악회가 개최된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이용하는 자연 음향 전달 시스템은 무대의 소리를 관람석에 앉아 있는 청중들에게 잘 들려지도록 한다.
로마시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자와 싸웠고 로마에 대항하는 많은 유대인들이 이곳에서 학살되었다고도 한다. 폐허로 남아 있는 로마시대의 마차경기장은 Hippod Roma라 불리었으며 영화 ‘벤허’에 나오는 전차 경기연습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곳에는 십자군 시대의 요새가 있으며 문과 벽, 교회의 자취가 남아 있다. 말라버린 해자의 모습도 확연하게 볼 수 있다. 빌립이 이곳에서 전도를 했고(행8:40), 로마 백부장 고넬료가 살았던 곳이고(행10:1), 바울이 2년 간 억류생활을 했던 곳이다 (행10:1-22:31-39, 23:31-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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