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화롯가 이야기들

크리스마스 츄리 이야기

행복나무 Glücksbaum 2007. 12. 13. 07:56

 

성탄목에 관한 유래는 여러 가지가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고 있지만 보편적으로 알려진 한 가지의 유래를 소개하려한다.

지금부터 1,200여 년 전 독일의 이교도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할 목적으로 영국에서는 보니훼이스(St.Borniface)란 사람을 선교사로 파송한다. 성. 보니훼이스가 독일에 도착하고 보니 이곳 종족들은 '토르'라는 신을 섬기고 있었다. 무리들이 큰 상수리나무 주위에 둘러서서 그들의 번개의 신인 '토르'(Thor)에게 어린 소년을 재물로 드리려고 하고 있었다. 이것을 본 보니훼이스는 달려가 그 어린 소년을 죽이지 못하게 제지하고 상수리나무를 베어버렸다. 그 큰 상수리나무가 땅에 쓰러지자 그 그루터기에서 자그마한 전나무가 나왔다는 것이다.
보니훼이스는 그때 예수 그리스도는 생명나무이심을 설명하였다. 그후부터는 이 전나무가 그리스도가 영생하심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는 표징으로 사용되었고, 특히 대강절기간에는 각 가정에서 성탄목을 만들어 세우게 되었다. 동십자가나 나무십자가를 즐겨 가정의 벽에 걸어 놓는데 생명나무 형상의 십자가를 걸어놓기도 한다. 이 성탄목에 별을 장식하는 것은 동방박사를 인도한 별을 상징하기도 한다. 미국 사람들이 즐겨 사용하는 별은 사람의 모습을 상징한다. 윗쪽의 뿔은 머리요, 양쪽의 두 뿔은 두 팔이며, 아래쪽의 두 뿔은 두 다리를 가리킨다. 이것은 아기 예수가 하느님의 사람으로 이 땅에 태어나셨음을 뜻하기도 한다. 또한 성탄목에 등이나 초를 장식하는 것은 예수께서 세상에 빛으로 오셨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보면 성탄목에 속해 있는 것은 모두가 다 그리스도를 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상징으로 세워놓은 성탄목 밑에 선물을 쌓아놓는 것은 우리들도 동방박사나 목자들과 같이 예수님께 사랑의 예물을 드린다는 의미가 깃들여 있으며 이 선물을 성탄전야에 가족들과 함께 풀어보는 것은 그리스도를 맞이하는 기쁨을 가족간에 나누자는뜻이다. 또한 주위의 외롭고 어려운 사람들을 초대하여 함께 선물을 펼쳐보는 것은 오랜 성탄절 전야의 관습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성탄절이 되면 유럽의 전래풍습은 온 가족이 이 성탄목에 둘러서서 캐롤을 부르며 즐긴다.

기독교에서는 성탄 전야부터 현현절까지, 즉 1월 6일까지 성탄절로 지키는 풍습이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분의 아들이 나신 날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사실 12월 25일은 동지가 지나고 해가 곧 길어지기 시작하는 날로 오래토록 로마사람들이 이 날을 "정복 못한 태양의 아들" 생일로 지켜져오던 날이다. 기독교시대로 접어들고 나서도 수세기가 지나도록 태양 신의 날로 지켜지다가 로마사람들이 지키던 그대로 받아들여 주님의 생일로 지켜지게 되었던 것이다.

우리는 다른 신의 명절을 '기독교화'한 유럽사람들의 노력을 나쁘게만 말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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