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화롯가 이야기들

사랑과 행복

행복나무 Glücksbaum 2009. 10. 22. 10:50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로버트 월트 제임스라는 경제학자가 쓴 소설인데 그는 이 책으로 일약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

 

그 내용을 보면 나이 40이 넘은 한 여자가 있다. 그녀는 아이 둘과 남편과 함께 편안한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52세 되는 사진작가가 이 마을을 방문하게 되고, 그녀와 만나 이야기하게 되고, 급기야 서로 사랑을 느끼게 된다.

 

긴 시간도 아닌데 나흘 동안에 그들은 뜨거운 사랑을 하게 되었다. 일생이 오직 이 시간을 위해 있었던 것 같고, 만약 이 시간이 없었다면 일생은 헛되었을 것이라고 할 만큼 요새 말로 아주 화끈한 사랑을 한다.

 

너무너무 행복한 그때, 사진작가는 그녀에게 말한다. "같이 이 집을 떠납시다." 그녀도 따라가고 싶다. 그러나 그녀는 사진작가에게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한다. "나도 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내가 당신을 따라가게 된다면 언젠가는 제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내가 사랑하는 자녀와 남편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나는 당신을 따라가지 않겠습니다. 비록 당신을 사랑하고 있지만…"  이것이 이 소설의 주제다.

 

사랑하면 그만이고, 내가 좋고, 네가 좋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는 것. 그렇게 해서 자유로울 수가, 행복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도덕적 욕구를 떠난 행복은 없다. 그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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