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화롯가 이야기들

아픈 만큼 삶은 깊어지고

행복나무 Glücksbaum 2009. 12. 7. 21:39

 

흐르는 물

고이면 썩어져 가듯

움직임이 정지되면

마음엔 잡초가 자라납니다.

 

상처받기 두려워

마음 가두어 놓고

잡초 무성히 키울 바에야

차라리

어울리는 세상에서

속마음 열어 놓고

사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들어야 할 것

듣기 싫고

가지고 있는 것

버리기 싫지만

마음은

한 시간에 머물러도....

한 곳에 갇혀 있어도 아니 됩니다.

 

매서운 바람이

마음 한 구석에

소용돌이를 일으켜

드러난 상처에

생채기를 만든다 하여도

고통은

아픈 만큼 줄 수 있는

자람이 있고 교훈이 있기에

마음은

편한 곳에 움직임이

정지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물은

흐르기 싫어도 흘러야 하고

흐르는 물은 파도를 만들 듯

마음은

추함이 있어도 열려야 하고

아픔이 있어도 흘러야 합니다.

 

마음의 고통은

공기처럼 소중하여

아픔만큼 삶은 깊어지고

자란 만큼

삶은 풍성해지고 편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