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디킨스(Charles Dickins,1812-1870), '크리스마스 캐롤'(1843), ‘오리버 트위스트’, ‘데이비드 카퍼필드’, ‘두도시 이야기’(1859), ‘위대한 유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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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루지는 욕심 많은 구두쇠였다. 금년에도 혹독한 추위와 깊은 안개를 몰고 크리스마스 이브가 찾아왔지만 사무실의 서기 크로체트의 방에는 오직 한 덩어리 석탄 조각이 타고 있을 뿐이다. 스쿠루지는 모두가 메리 크리스마스 하고 인사하는 말을 귀찮게 여기며 텅 빈 자기 집으로 돌아왔다.
그날 밤 그에게 예전의 동업자인 발레이의 망령이 나타난다. 망령은 살아생전에 욕심 많은 사람이요 구두쇠였기 때문에 쇠사슬에 묶인 채 이렇게 고생하는데 너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말령은 뒤이어, “그러나 네게는 구원의 길이 아직 남아있다. 내일 밤부터 하룻밤에 한 가지씩 너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보이는 망령이 나타나 네게 구원의 길을 가르쳐 주리라.” 하고 말한 뒤 사라진다.
시계가 한시를 치자 첫 번째 유령이 나타나서 따라오라고 한다. 그것은 ‘과거의 크리스마스 유령’으로서 그에게 그의 쓸쓸한 소년시대와 지금 없는 착한 누나와 그가 돈 때문에 버린 옛 애인을 보여준다.
둘째 유령은 ‘현재의 크리스마스 유령으로 그를 사무실의 서기인 크로체즈의 집으로 데려간다. 일가족이 모여 “메리 크리스마스” 하며 행복스럽게 지낸다. 또한 스쿠루지를 위해 축배를 드는 조카의 집도 보여준다.
셋째 유령은 미래의 크리스마스 유령으로 스쿠루지가 차디찬 방에 홀로 죽어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죽음에 대대 마을사람들은 슬퍼하기는커녕, 기뻐하는 것이 아닌가.
스쿠루지는 망령을 붙들고 필사적으로 자비를 구한다. 깨어보니 그것은 꿈이었다. 때는 크리스마스 아침 아닌가!
스쿠루지는 마음이 바빠졌다. 먼저 한 일은 익명으로 서기 크로제트의 집에 큼직한 칠면조를 보내는 일이었다. 뒤이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많은 액수의 돈을 기부하고, 조카네 집으로 달려가 즐거운 크리스마스 만찬에 참석한다.
이 축복 받은 크리스마스 이후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 어쩌면 이다지도 즐거운 크리스마스였는지, “메리 크리스마스” [7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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