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국민안전처라고 하는 곳에선
집밖을 나가지 말라는 경고 문자메시지를 보내준다.
우리 내외는 영월읍 단종 릉인 장릉 옆을 지나 계곡으로 들어가니 깊은 산골 길을 걷는 것 같다.
계곡 옆으로 황금송이 구불구불한 자태로 우리 내외를 맞이한다.
읍소재지 속에 오지가 있다.
금몽암 가는 길이 그렇다.
푸른 소나무에 둘려처져 있는 팔작지붕이 눈에 들어온다. 서울 종로구 북촌마을에서나 봄직한 'ㄱ' 자 절집이다.
절집의 해우소는 사천상을 대신하는 듯,
입구에는 화장지두루마리를 놓아
속세의 더러운 것 다 털어내고 들어오라는 듯,
아담하니 눈길을 끈다.
[26. Jul.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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