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은 세월호 6 주기,
그간 떠들썩 했는데 무엇이 달라졌나?
헤아려 보니, 립 서비스와 막말만 무성했다.
우리 사회는 말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이웃 목소리를 귀기울여 주는 사람은 적었다.
자기 욕심을 위해선 막말도 서슴없이 해대는데 선을 행하는 일엔 야박하다.
그러니까, 똥뒷간 구데기 김진태나 차명진 같은 썩어빠진 물괴가 날뛰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의 립 서비스는 더 야속하다. 노란리본 단 사람들도 총선 놀이에 멀찍이 거리 두기에 나선지 오래다.
슬픔을 가진 이들에게 위로할 길이 없다.
보듬어 격려할 그 무엇이 없다.
'하느님, 어떻게 해요?'
...
조용한 침묵 가운데
내 안에 계신 하느님께 말을 걸어본다.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죽음의 골짜기를 간다 해도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니
두렵지 않네!"
내 마음 활짝열어
세미하게 하늘 뜻 펼쳐 들려주시는
그분의 음성을 듣는다.
"하느님, 이제 어떻 해요??"
하느님께서 자비로우신 것은
끝까지 귀기울여 들어주신다.
그 뿐이랴!
그분이 걸어가는 그 길을,
함께 걷게 하신다.
동행자로!! ....
[05 Apr. 2020]
#세월호참사
[사진, 하펠 강과 베어더 섬에서.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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