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에 누워 보았니
아파 본 사람은 안다.
삶의 나락까지 떨어져 보았니
오래 아파 본 사람은 안다.
마음 얹어둔 자리
풀린 올 하나 붙들어 주는 일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오래 위로받아 본 사람은 안다.
곁에 있어
마음 의지하는 일이
얼마나 든든하고 따뜻한 일인지
사랑을 잃어 본 사람은 안다.
함께했던 시간이
얼마나 큰 기쁨이었는지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일이었는지.
오래 안아주고
오래 사랑하며
오래 그리워하자.
우리 살아 있을 동안에...
[18.Jan.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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