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3 8

아서 애쉬 이야기

“왜 나인지 묻지 않겠습니다.” 1960년대 미국의 버지니아 주는 흑인은 테니스를 칠 수 없게 법으로 정해 놓았습니다. 그런 곳에 경비원의 아들로 태어난 아서 애쉬는 메이저 테니스 대회에서 최초로 우승한 흑인 남성입니다. 그는 1968년 US오픈, 1970년 호주 오픈에서 우승했고, 1968년과 1975년엔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던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가 되었습니다. 1979년 심장 질환으로 은퇴를 하고 테니스 코치, 방송해설자, 그리고 흑인들과 빈곤층 어린이를 위한 인권운동가, 자선 사업가로 더 활발하게 일했습니다. 그러던 그는 몇 년 전 심장 수술 때 받은 수혈로 인해 자신이 에이즈에 감염되었음을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애쉬는 더욱 열심히 사회봉사 활동을 했습니다. 애쉬가 에이즈와 싸울 때 누군가 “..

“의심이 지나쳐 생긴 불행”

제갈공명의 호적수로 그 이름을 천하에 떨쳤던 사마의의 후손은 진나라를 세워서 삼국시대를 마감하고 중국 천하를 통일한 것은 잘 알고 있다. 그 진나라도 잠시 후 골육의 난전(亂戰)인 8왕의 난을 겪으면서 약화되고 통제력을 잃자 결국 망하고 말았다. 중국 땅에는 다시 난세(亂世)로 돌입했는데 그 시대를 역사는 5호 16국 시대라고 한다. 이때 이미 망한 진나라의 후손들이 강남땅으로 쫓겨 가서 세운 나라가 동진이라는 나라이다. 이 동진이 양자강 이남에서 통치권을 행사하던 서기 350년경의 일이다. 동진의 무장 환온은 이웃에 위치한 한나라를 쳐서 멸하고 그의 위명을 천하에 떨치고 있었다. 이때 환온의 욱일승천(旭日昇天)하는 기세를 견제할 수 있는 인물로 각광을 받은 사람이 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그가 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