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합니다.”오늘 항의하러 국회 앞으로 몰려온 시민들에게 허리 숙여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하고 말해주고 간 이름없는 한 계엄군인이 있었습니다.한눈에 보아도 너무나 반듯하게 생긴 그 계엄군 청년. 안경 너머 비치는 눈동자엔 눈물이 그렁그렁 고여있었습니다. 그만 저는,모든 분노가 사라지고 한없는 안쓰러움과 고마움을 느꼈습니다.저에게 한번,두번,세번 거듭 절을 하며 “죄송합니다” 말하던 그 짧은 순간,당신의 진심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의 같은 편’이라고 말하는 듯한 그 진심을요,제가 당신의 인사를 받은 한 시민이자 취재 기자였습니다.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새벽을 지켜준 당신의 그 한 마디를 평생 기억하겠습니다. “부디 건강하게 군복무 마치고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