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은 해발 750m, 여리고는 해저 250m로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가는 길은 끝없이 내려가기만 한다.(눅10:30-) 고도가 바다 표면보다도 낮은 지점에 이르면 기압 차이를 귀로 느낀다. 현대식 포장길과 로마 당시의 돌길을 따라서 포장한 좁은 오솔길이 있다. 이 도로 주위엔 붉은 산과 와디(Wadi)라는 마른 계곡 하천만이 보일 뿐이다. ‘와디’라는 것은 광야의 골짜기인데 건기에는 물이 없고 우기에는 물이 흘러가는 개천을 말한다.
이 도상에 와디켈트라는 오아시스가 있는데 이곳에서 그 당시의 상인들이 강도를 만났으리라 짐작된다. 헤롯은 이곳에다 별장을 지었으며 이 오아시스에서 여리고 지역까지 긴 수로를 만들었다. 수로 하류 쪽에는 종려나무가 울창하고 그 옆 수직 절벽에 성 조지 수도원이 있다. 첼통이 330년 최초의 수도원을 이 유대광야(눅 3:4, 10:30)에 설립 후 71개의 수도원이 있었는데 수도원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되돌아 나오는 문을 만들어 놓지 않은 것이 유명하며 지금도 50개의 수도원이 남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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