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älbs/말과 말들...

세월은

행복나무 Glücksbaum 2007. 10. 21. 21:04
 

 

 

 

세월은 / 조병화



떠나 가면서

기쁨 보다는 슬픔을 더 많이 남기고 갑니다

봄 여름이 지나가면서

가을을 남기고 가듯이

가을이 지나가면서

겨울을 남기고 가듯이

만남이 지나가면서

이별을 남기고 가듯이

사랑이 지나가면서

그리움을 남기고 가듯이

아, 세월 지나가면서

내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빈 자리를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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