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구석구석 살펴보기

크로아티아, 프릿트 비체

행복나무 Glücksbaum 2007. 12. 3. 18:52

 

 

 
 
크로아티아
 
아드리아해의 진주이자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유산 중의 하나인 드브로브니크. '지구상의 낙원을 보려거든 드브! ! 로브니크로 가라'고 했다
 
크로아티아는 유럽에서도 가장 복잡한 역사를 갖고 있다. 모든 열강이 한번쯤은 점령했던 곳이다. 기원전 그리스 제국 부터 20세기 무솔리니의 이탈리아까지. 아시아로 진출하는 교두보인데다 빼어난 자연의 아름다움이 힘있는 자를 유혹했다. 덕분에(?) 유럽문화의 모든 것이 존재한다. 제우스, 주피터,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알라까지 크로아티아의 문화 속에 녹아있다.
 
슬라브족의 피가 강하지만 크로아티아인의 대부분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혼혈인이다. 피가 섞이면 아름다움은 우성인자가 된다고 했던가.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잘 생겼다. 여자는 물론 남자도. 이 미남 미녀들의 마음 속에 총칼을 휘두르며 서로를 죽이는 야수성이 숨어있었다니. 안타까왔다.
 
크로아티아는 기후로 따질 때 두곳으로 나뉜다. 대륙성 기후와 지중해성 기후다. 수도 자그레브가 있는 내륙은 영락없는 대륙성 기후다. 4계절이 뚜렷하고 겨울에는 눈이 내린다. 반면 아드리아해와 맞닿아 길게 뻗어있는 해안선은 지중해성 기후다. 야자나무가 있고 겨울에도 포근하다. 제주도를 닮았다.
 
아드리아해를 부를 때는 언필칭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 지중해의 낙원 등의 관형어가 얹혀 진다. 말뿐이겠지라며 의구심을 지닌 채 아드리아 해를 찾은 이들조차 한편의 명화같은 풍경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크로아티아는 이런
아드리아의 미학이 집대성된 곳이다. 아드리아해 관광의 필수코스인 달마티아 지방이 크로아티아의 영토다. 달마티아는 아드리아해 연안을 따라 600여개 섬들이 독특한 향취를 뿜어내고 있는 지역이다. 해안 지방의 길이만 1780㎞에 달한다.
 
 
1. 면적 : 56,542km2[한반도의 4분의 1]
2. 인구 : 450만명
3. 수도 : 자그레브
4. 자연 : 초승달 모양, 좁고 긴 달마티아 해안평야, 디나르 알프스 산지,동부의 도나우 평원.
             달마티아 해안평야는 연안의 1,000여개의 섬이 열도를 이루고 있다.
5. 경제 : GDP _per capita=$13,200
6. 종교 : 로만 가톨릭 87.8%  세르비아 정교 4.4%, 이슬람교 1.3%
7. 인종 : 크로아티아인 89.6%, 세르비아 4.5%  보스니아인 0.5%
8. 언어 : 크로아티아어 사용
9. 한국과의 관계 : 2003년 수출 3,127만 달러, 수입 160만 달러.
 
 
플리트비체(Plitvice) 호수 국립공원
 
울창한 천연림에 둘러싸인 작고 아름다운 16개의 호수가 높게는 해발 639m에서 부터 낮게는 해발 150m에 이르기 까지 92개의 폭포로 계단모양으로 서로 이어저 내려오는 신화나 전설 속에서 만날 수 있는 경치가 있다.  바로 크로아티아의 보물 플리트 비체 호수 국립공원이다.(면적 192 평방km).
 
이 플리트비체는 1949년 국립공원으로 지정 되었고, 1992UNESCO의 세계 자연유산 목록에 등록 되었다. 이러한 아름다움과 화려함의 이면에는 피나는 역사의 잔인한 그림자가 드리워 있다.  가까이는 1991년 구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해체 과정에서 세르비아와의 전쟁에서 이곳을 4년 동안이나 세르비아 군이 점령하였던 사실이 있으며(아직도 인근 부락의 건물에는 그 당시의 탄흔을 쉽게 볼 수 있다.)   멀리는 이곳에 인류가 정착할 때 부터 트라키아 인, 일리리아 인, 겔트 인 등이 살고 그 이후 로마, 고트 인, 아바르 인, 크로티아 인 등 여러 종족이 이주하여 옮에 따라 크고 작은 분쟁이 끊이지 않아 한 때 이곳을 "악마가 화풀이 하는 장소"라는 악명으로 불리어 지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 짙은 관목 숲과 풍부한 수량에는 많은 동식물 들이 서식하고 있다. 날아 다니는 푸른 보석으로 불리우는 물총새를 비롯하여 호숫가 수렁에는 멧돼지가 뒹굴고, 맑은 호수에는 송어가 떼를지어 헤엄친다. 그외에 유럽 불곰, 살쾡이, 늑대, 다마사슴 등,   이 천연림의 숲속에는 아직도 태고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이다.